[포인트경제] 부광약품은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50억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75% 상승한 903억8500만원, 당기순이익은 63억2600만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부광약품은 지난 2022년 첫 적자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인 지난해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16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7.2%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 1576억 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0% 상승한 478억 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에도 연결 영업이익 21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흑자 전환의 주요 동력은 중추신경계(CNS) 사업 강화와 주력 품목인 조현병 및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 '라투다'의 시장 안착이다. 지난해 8월 출시된 라투다는 출시 1년 내 1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성장 속도를 고려할 때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대규모 유상증자 및 투자 확대...신약 개발
부광약품은 지난 3월, 제조설비 확장 및 신규 취득, 연구개발(R&D) 활성화를 위한 운영 자금 마련을 위해 약 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최종적으로 약 893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지난 7월에 완료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 중 845억 원을 시설자금으로 배정하여 공장 인수 및 생산설비 확장에 투입할 예정이며, 이는 그동안 부광약품의 의약품 장기 품절 사태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조달 자금 중 155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특히 자회사인 덴마크 바이오벤처 '콘테라파마'의 연구개발 자금 지원을 위한 지분 투자에도 907억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자회사 콘테라파마가 개발 중인 파킨슨병 아침무동증 치료제 'CP-012'는 현재 영국에서 임상 1b 시험이 진행 중이며, 올해 2분기(4월~6월) 결과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게 기대되고 있다. 또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아리플러스' 론칭과 간장질환용제 '레가덱스' 출시하기도 했다.
부광약품의 최대 주주는 OCI홀딩스로 현재 11.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OCI홀딩스 편입 이후 부광약품은 재무 구조 개선과 함께 OCI의 글로벌 기업 노하우와 자금력이 더해져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부광약품은 올해 상반기 ESG 평가에서 'AA' 등급을 받았는데 이는 제약·생명공학·생명과학 분야 99개사 중 6위에 해당하는 높은 평가로, ESG 경영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보여진다.
부광약품은 OCI 편입 이후 재무 구조 개선과 함께 신약 개발, 생산 능력 확충 등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있다. CNS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신약 파이프라인 성과와 생산 능력 확대가 향후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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