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광주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무서운 뒷심을 보이며 재역전극을 펼쳤다.
LG는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서 9-7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2연승에 성공하며 51승2무30패를 마크했다. KIA는 46승3무41패가 됐다.
LG 선발 송승기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 방화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KIA 선발 네일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4실점(3자책)에서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타선에서는 대타로 나온 고종욱과 한준수가 4타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최형우가 멀티 장타 경기를 펼치며 힘을 보탰다.

▲ 선발 라인업
KIA :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이우성(좌익수)-오선우(1루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
LG :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3루수)-박동원(지명타자)-천성호(1루수)-오지환(유격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 선발 투수 송승기.
KIA는 1회말 무사 1, 2루 2회말 1사 1, 2루 기회를 놓쳤다.
그러자 LG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회초 문성주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폭투로 2루에 자리했다. 이날 첫 득점권 기회였다. 여기서 김현수가 좌전 적시타를 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5회엔 천성호 안타와 오지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지만 이주헌과 박해민이 범타로 물러나 달아나지 못했다.

KIA는 5회말 2사에서 볼넷과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수비 실책이 나와 2, 3루로 바뀌었다. 하지만 위즈덤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LG가 6회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투수 앞 내야 안타를 쳤다. 문성주의 3루 땅볼 때 위즈덤이 2루로 뿌렸지만 김선빈이 공을 놓치면서 주자 2명이 모두 살았다. 김현수는 삼진.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문보경이 네일을 상대로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네일의 초구 135km 스위퍼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의 시즌 15호.
KIA의 추격이 시작됐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형우가 송승기의 2구째 115km 커브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다. 시즌 15호.
LG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김진성이 올라와 김태군 우익수 뜬공, 김호령 유격수 파울 플라이, 박찬호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면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KBO 4번째 통산 150홀드 대기록을 달성했다.
8회말 다시 경기가 요동쳤다. KIA가 이정용을 상대로 김선빈 볼넷, 최형우 2루타, 나성범 사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LG로서는 마무리 유영찬을 올릴 수 밖에 없었다. KIA는 대타 고종욱을 내세웠다. 대타 작전은 성공이었다. 고종욱이 적시타를 쳐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대주자 최원준은 3루까지 갔다. 1사 1, 3루에서 오선우가 볼넷을 골라 나가 다시 만루가 만들어졌다.
KIA는 다시 승부수를 펼쳤다. 김태군 대신 한준수를 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역전 2루타를 작렬시켰다. 이어 김호령도 적시타를 쳐 유영찬을 끌어내렸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박찬호가 장현식을 상대했다. 또 하나의 적시타를 쳐 한 점 더 달아났다.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이번에는 KIA 마무리 정해영이 무너졌다. 1사 후 오지환과 대타 박관우가 연속 안타를 쳤다. 그리고 박해민이 등장했다. 정해영의 초구 146km 직구를 잡아당겨 동점 3점포를 때려냈다. 시즌 2호. 이홈런으로 박해민은 1000득점(KBO 25번째), 600타점(KBO 84번째) 기록을 달성했다.
이어 구본혁도 안타 행진에 가세해 정해영을 강판시켰다. 문성주가 바뀐 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쳐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현수가 다시 경기를 뒤집는 역전타를 만들어냈다. 문보경이 친 타구는 병살타 코스였지만 유격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2루 주자 문성주가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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