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적설 제기됐던 쾨크취, 주급 삭감 감수하면서까지 '드림 클럽' 베식타스 이적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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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식타스 JK로 이적한 쾨크취.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오르쿤 쾨크취가 예상치 못한 이적을 택했다.

베식타스 JK는 지난 14일(이하 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오르쿤 쾨크취의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이며, 옵션 발동을 위해선 2500만 유로(한화 약 403억 원)의 이적료를 SL 벤피카 측에 지불해야 한다.

에레디비시, 프리메이라 리가에서 리그 정상급 활약을 보여준 쾨크취. /게티이미지코리아

쾨크취는 뛰어난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보유한 미드필더로, 페예노르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뒤 2023-24시즌을 앞두고 벤피카에 합류했다. 벤피카에서도 페예노르트 시절 보여줬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쾨크취가 벤피카에서 보여준 활약과는 별개로 구단과의 관계는 좋지 못했다. 쾨크취는 지난해 3월, 네덜란드 매체 '데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벤피카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 클럽 내에서 중요한 선수로서의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이번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선 브루누 라즈 감독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프리미어 리그, 라리가 등 빅리그에서 뛴 적은 없지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와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에선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기에 많은 구단이 쾨크취 영입에 관심을 가졌다. 토트넘 홋스퍼 FC로의 이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튀르키예 국가 대표팀의 일원이자 베식타스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쾨크취.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쾨크취는 베식타스를 선택했다. 튀르키예 매체 '튀르키예 투데이'에 따르면, 쾨크취는 알 나스르 FC, AS 로마,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토트넘, 갈라타사라이 SK 등 수많은 클럽들의 더 높은 연봉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포르투갈에서 받던 연봉보다 훨씬 더 낮은 급여를 받으면서까지 베식타스 이적을 선택했다.

튀르키예 국적을 가진 쾨크취는 어린 시절부터 베식타스의 열렬한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시절, 베식타스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이 재조명되며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은 당분간 보기 어렵겠지만, 선수 본인에게는 오랜 꿈을 이룬 만족스러운 결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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