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에 토트넘 있다던 모하메드 쿠두스 비판한 앨런 파듀 "존중 보여야 해, 실례되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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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팀 토트넘으로 이적한 모하메드 쿠두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앨런 파듀가 모하메드 쿠두스를 비판했다.

토트넘 홋스퍼 FC는 지난 11일(이하 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한화 약 1020억 원)이며, 계약기간은 2031년 6월까지다.

쿠두스가 토트넘 입단 과정 중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면서 내뱉은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검진을 받던 중 팀닥터가 "심장 소리를 들어보겠다"라고 하자, 쿠두스는 웃으며 "그 안에 스퍼스가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치열한 라이벌 관계의 두 팀. /게티이미지코리아

충분히 논란이 될 수 있는 발언이다. 토트넘과 쿠두스의 전 소속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는 런던 더비로 얽혀 있는 지역 라이벌이기 때문이다. 두 팀의 경기는 매번 마찰을 일으킬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경기 결과도 팽팽하다. 최근 31경기에서 토트넘 기준 13승 6무 12패로 팽팽한 전적을 보이고 있다.

웨스트햄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마지막 선수는 스콧 파커다. 무려 1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도 파커의 이적은 많은 논란을 일으켰을 정도로 두 팀간의 이적은 드물다. 이번 이적도 놀라운 사건이었다.

쿠두스를 비판한 앨런 파듀. /게티이미지코리아

라이벌 팀으로 이적하자마자 "심장에 토트넘이 있다"라는 발언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과거 토트넘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웨스트햄과 토트넘 두 팀의 감독을 맡았던 앨런 파듀는 "팀을 옮길 때는 항상 약간의 존중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쿠두스의 발언은 분명히 실례되는 말이다. 물론 농담조로 한 말이겠지만, 팬들이 보기엔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라며 쿠두스의 발언을 지적했다.

쿠두스가 지난 시즌 보여준 활약은 기대치에 비해 아쉬웠다. 웨스트햄은 노쇠화된 스쿼드를 보강해야 하기에 자금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쿠두스의 이적은 시기적절했다. 그 때문에 쿠두스의 이적에 대한 웨스트햄 팬들의 여론은 나쁘지 않지만, 이번 발언으로 선수 개인에 대한 여론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9월 13일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웨스트햄과 맞붙는다. 공교롭게도 이 경기는 웨스트햄의 홈구장인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쿠두스의 친정팀 방문은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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