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아웃' 가능성 있다던 日 퍼펙트 괴물, 불펜 피칭서 145km 쾅!…로버츠 감독 "8월 말 복귀 예정"

마이데일리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사사키 로키(LA 다저스)가 8월 말 메이저리그에 돌아올 예정이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에 따르면 16일(이하 한국시각)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가 8월 말 복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로버츠 감독은 "최근 불펜 투구 한 차례를 소화했고 시속 90마일(약 144.8km/h)을 찍었다. 좋은 징조다"라면서 "불펜 투구, 라이브 피칭, 이후 마이너리그 재활 등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그래서 당장은 8월 말이라는 복귀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 시절 압도적인 재능을 선보였다.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치바롯데 마린스의 선택을 받았고, 일본 통산 69경기에서 30승 15패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4월 1일 오릭스 버팔로스전 19탈삼진과 함께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작성하기도 했다.

LA 다저스로 입단하게 된 사사키 로키./MLB SNS

올 시즌에 앞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사사키는 2024시즌이 끝나고 치바롯데를 설득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20개가 넘는 구단이 경쟁을 펼쳤고, 다저스가 최종 승리자가 됐다.

빅리그에서는 명성만큼의 피칭을 선보이지 못했다. 사사키는 8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에 그쳤다.

부상이 사사키의 발목을 잡았다. 사사키는 5월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4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다. 이때 구속이 크게 줄어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컸다. 결국 오른쪽 어깨 충돌 증후군 소견을 받아 전열에서 이탈했다.

당시 사사키는 "작년에도 비슷한 증상이 있었고, 오히려 더 심각했다"며 "당시에도 극복하고 경기할 수 있었다. 지금도 어느 정도 불편함은 느끼지만, 예전만큼 심하진 않다"고 밝혔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지난 6월 16일 'MLB.com'은 "다저스가 사사키 회복에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사사키는 투구 강도를 높일 때마다 어깨 불편함을 호소했고, 결국 캐치볼을 중단하고 언제 공을 잡을지 모르는 상태에 빠졌다. 로버츠 감독은 "이번 시즌에 한해서는, 그가 없다는 전제하에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약 일주일 정도 후 상황이 반전됐다. 로버츠 감독은 6월 23일 일본 '아베마(ABEMA)'와의 인터뷰에서 "투구를 할 때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 다만 어깨 통증을 줄이기 위한 주사를 맞고, 지금은 컨디션이 괜찮은 것 같다"면서 "8월 후반의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다행히 호조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좋은 컨디션이다. 지금 상태가 매우 좋다"라며 "사사키가 바랐던 성과는 아니었을 것이다. 경기력도 그렇고, 건강도 그렇다. 하지만 이 모든 걸 통해 그는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거고, 이 레벨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몸소 체득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네이션'은 "사사키는 이전보다 훨씬 건강해진 로테이션에 6주 뒤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사키에게 가해지는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이며, 충분한 회복 기간과 맞물려 루키 시즌 후반에 더 나은 퍼포먼스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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