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지켜보세요” 美언론이 팬들에게 부탁했다…다저스 305억원 멀티맨은 NL 신인상 최대 다크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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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혜성을 지켜보세요.”

메이저리그는 올스타전을 끝으로 잠시 숨을 고른다. 19일(이하 한국시각)부터 후반기에 돌입한다. ESPN은 지난 16일 각종 개인상 수상자를 예상하면서, 내셔널리그 신인상에 케일럽 더빈(밀워키 브루어스)을 꼽았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뒤이어 채드 패트릭(밀워키 브루어스), 드레이크 볼드윈(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공동 2위, 김혜성과 아이작 콜린스(밀워키 브루어스)를 공동 4위, 잭 드라이어(LA 다저스)와 브레드 로드(워싱턴 내셔널스)를 공동 6위, 리암 힉스와 레이크 바차(이상 마이애미 말린스), 요헬 포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공동 8위에 올렸다.

102마일의 미친 마구를 뿌리며 사실상 데뷔와 함께 올스타전 출전의 영광까지 안았던 제이콥 미시오로스키(밀워키 브루어스)는 일단 순위권에선 빠졌다. 그러나 ESPN은 최근 가장 큰 움직임을 가진 신인이라면서 주목했다. 전체적인 흐름은 미지근하지만, 미시오로스키가 곧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ESPN은 김혜성을 언급했다. ‘계속 지켜봐야 하는’ 선수로 꼽았다. ESPN은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광고한 것만큼이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119번의 타석에서 조정 OPS 137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맥스 먼시의 무릎 부상 이후, 김혜성은 적어도 몇 주간은 선발라인업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48경기서 112타수 38안타 타율 0.339 2홈런 13타점 17득점 11도루 출루율 0.378 장타율 0.464 OPS 0.842다. 7월 들어 31타수 7안타 타율 0.226 1타점 1득점 4도루 OPS 0.508로 부진하긴 하다. 그러나 5~6월 활약만으로 신인상에 언급되기에 충분하며, 결정적으로 이 선수가 주전이 아닌 백업이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백업 야수가 신인상이 된 케이스가 사실상 없다. 좌투수가 나오면 무조건 선발라인업에서 빠지고, 우투수가 나와도 선별적으로 나간다. 먼시와 키케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빠져도 다저스의 기조는 여전하다.

다저스가 김혜성에게 최대한 활약하기에 편안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지만, 김혜성이 초호화군단에서 기회를 충분히 못 받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자신의 몸값(3+2년 2200만달러)과 다저스 동료들의 몸값을 비교해보면 받아들이는 게 맞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이 후반기에 생산력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는다면, 올해 내셔널리그 신인상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신인상을 거머쥔 사례는 없었다. 이것도 김혜성의 최초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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