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한동안 민간사업에 집중하던 DL건설(001880)이 4년 만에 공공시장에 복귀,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수도권 핵심 입지'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에서 5000억원 규모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이하 민참사업)을 수주하며 공공사업 재진입 신호탄을 쐈다.
DL건설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광명시흥 S2-4‧S2-6블록 민참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수주는 DL건설이 지난 2021년 부산 용호6구역‧대전 천동1구역 통합형 공공사업 이후 약 4년 만에 다시 공공시장에 이름을 올린 사례다. 최근 공공택지 중심 민간참여형 사업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본격 복귀를 선언한 셈이다.
이번 광명시흥 민참사업은 총 사업비 5329억원 전체 1939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대표사' DL건설은 지분 51%를 보유하고 △중흥토건 △KR산업 △풍창건설과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설계는 건원건축과 행림건축이 맡는다.
공급 유형은 △뉴:홈 선택형 S2-4블록 708세대 △일반형 6블록 1231세대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전용면적 59~84㎡ 100% 4베이 평면 설계를 적용해 실거주 중심 주거 특화단지를 지향한다.
주목할 부분은 입지다. 광명시흥 지구는 정부가 3기 신도시 외 수도권 주택공급 대안으로 육성하는 핵심 공공주택지구다. 전체 약 6만7000세대가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으로, DL건설이 이번 사업을 통해 입지 선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e편한세상 브랜드를 앞세워 수도권 서남부 핵심 지역에 고품질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상징적 사업"이라며 "공공 민참사업에 지속 참여해 브랜드 가치와 시장 입지를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광명시흥 S2-4‧6블록은 오는 2031년 12월 착공, 2034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수도권 주택 공급 시계가 빨라지는 가운데, 공공 민참사업을 둘러싼 건설사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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