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배신자가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래시포드의 맨유에서의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리버풀이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대안으로 래시포드를 제안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밝혔다.
래시포드는 2016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미트윌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래시포드는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맨유의 간판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2-23시즌에는 30골을 넣으며 ‘맨유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급격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경기력 저하와 훈련 태도 논란, 음주 문제까지 겹치면서 팀 내 입지가 흔들렸고, 결국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래시포드는 방출 대상이 됐고,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아스톤 빌라로 임대됐다.

빌라에서는 17경기에서 4골 5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빌라는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하지 않았고, 래시포드는 다시 맨유로 복귀했다. 맨유 복귀와 동시에 이적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리버풀 이적 가능성이 거론됐다.
리버풀은 당초 뉴캐슬의 이삭을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다. 하지만 뉴캐슬이 지나치게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자, 대안으로 래시포드가 거론됐다. '트리뷰나'는 "리버풀은 이삭의 대안을 물색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래시포드의 이름도 논의됐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협상은 없으며, 실제 이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버풀과 맨유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대 라이벌 간의 민감한 이적설은 팬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래시포드는 현재 바르셀로나 이적을 가장 강하게 추진 중이다. 에이전트를 피니 자하비로 교체했고, 연봉 삭감도 감수할 의지를 보이며 바르셀로나행을 희망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의 ‘드림클럽’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래시포드가 리버풀로 이적한다면 맨유 팬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줄 예정이다. 맨유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래시포드는 성골유스 자원이다. 그가 노스웨스트 더비의 숙적 리버풀 유니폼을 입는다면, 단순한 이적을 넘어 역사상 최악의 배신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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