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무승부' 닐센 감독 '자력 우승' 실패에 아쉬움..."아무래도 이겨야 했던 경기였다"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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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스 닐센 일본 여자축구대표팀 감독과 13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대한민국과의 경기 전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수원월드컵경기장 노찬혁 기자] 닐스 닐센 일본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일본과 중국은 16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다. 닐센 감독은 "예상한 대로 팽팽한 경기였다. 그렇지만 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아무래도 이겼어야만 했다. 그래도 경험이 부족한 팀으로 잘했다고 생각한다. 세 명의 골키퍼가 모두 출전해 모든 선수가 대회에 참가한 점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므로 경기력 면에서는 만족하고,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싸워준 정신력에 행복하다. 경기 막판 우리는 기회를 만들려고 했고, 결정적인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또한, 하나 타카하시가 주장으로서 멋진 선수라고 생각하고, 이런 선수가 내 팀에 있어서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후반전 득점을 위해 포메이션을 3-5-2로 변경했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이 처음으로 사용한 포메이션이었다.

닐센 감독은 "우리는 기회를 만들었지만 준비가 잘됐다고 말하기에는 어렵다. 우리는 기회를 만들어야 했고, 그런 시도를 해야만 했다.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하는 대회에서 아무것도 안 한 것보다는 낫다. 그래서 불평하고 싶지 않다. 우리 선수들은 똑똑하기 때문에 많은 훈련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고, 기회를 만들었기 때문에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약간 더 공격적인 포메이션으로 득점할 수 있는지 시도했다. 한 번정도는 득점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 닐센 감독은 야카타 미유와 야마모토 유즈키를 풀백으로 활용했다. 이에 대해서는 "우리 포메이션은 풀백을 공격적으로 사용하기에 매우 중요한 포지션"이라며 "우리는 공격적인 선수가 수비까지 해낼 수 있기를 바라기에 공·수 모두 해낼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큰 이점"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닐센 감독은 "우리는 다양한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고,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 작업을 완전히 마무리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선수가 더 필요하다. 몇몇 선수들은 1군 팀에서 득점도 잘하고 있었기에 우리가 공격적으로 활용해본 것이다. 수비적인 풀백만 사용한다면 기회를 만드는 데 제약이 됐을 거라 생각해서 공격적인 선수들을 기용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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