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민주당 직무대행, 쿠팡 현장 방문…“폭염은 재난으로 다뤄야”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서초 양재동에 위치한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서브허브를 방문해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을 촉구했다.

김 직무대행은 현장에서 “폭염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다뤄져야 한다”며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가 1500명을 넘어섰고 최근 농민과 택배 노동자, 건설 노동자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현장에서 안전 대책과 수칙이 철저히 지켜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책임”이라며 “산업 현장에서 폭염안전 5대 기본 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사각지대가 없도록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직무대행은 택배 노동자 과로사 예방을 위해 ‘택배 없는 날’에도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고, 물류센터와 캠프 등 다른 현장에도 냉방시설을 설치하고 노동 강도와 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방문한 쿠팡 서브허브는 업계 최초로 ‘차폐식 대형 냉방구역’을 도입한 곳이다. 냉기 유출 방지 커튼과 천장형 에어컨 시스템을 통해 온도를 20도 초반으로 유지하며, 현장 노동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

김 직무대행 등 방문단은 “모범적인 사례인 차폐식 냉방구역이 타사에도 전파되면 좋겠다”고 전했으며, 홍용준 CLS 대표이사는 “강화된 산업안전보건법 시행에 맞춰 수백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작업구역 온도를 낮췄다”며 “앞으로도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