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우, 버스 기사 폭행 막았다…"사람들 다 가만히 있더라" [틈만 나면](종합)

마이데일리
SBS '틈만 나면,'/SBS '틈만 나면,'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서현우가 버스 기사의 폭행을 막은 미담을 셀프로 풀어냈다.

15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에서는 배우 서현우, 강하늘이 출격해 예측불허 입담과 찰떡 케미로 마곡동을 사로잡았다.

SBS '틈만 나면,'/SBS '틈만 나면,' 방송 캡처

이날 네 사람은 땡볕 더위 속 15분을 걸어 마곡의 로컬 황태 맛집을 찾았다. 이들이 주문한 메뉴는 황태구이 정식과 황태 야채전, 황태 물냉면 네 그릇이었다. 추가반찬인 무말랭이까지 넉넉히 곁들여 맛있는 점심식사를 즐겼다.

한창 식사를 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유연석은 "깨운하다"며 말하자 서현우 또한 "개운한 게 아니라 깨운하지 않냐"라고 거들었다. 강하늘 또한 "깨운하다"며 된소리 발음을 선보였다.

그러자 진주 출신 유연석은 "경상도 살았으면 이렇게 된 발음들이 나오지 않냐"라고 말했다. 통영 출신 서현우는 "맞다. 일상에서도 약간 흥분했을 때 나온다"고 공감했다. 수유리가 고향인 유재석만이 "나오냐"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서현우는 "예전에 20대 초반에 영화 보려고 버스 타고 가다가 동대문에서 어떤 험악한 아저씨가 타셔서 버스기사님을 때렸다. 폭행사건이 되게 많을 때였다"며 "그런데 사람들이 다 가만히 있는거다. 나도 모르게 사투리로 '거 기사 잘못도 아니구만은!' 갑자기 외쳤다"고 폭행을 말린 일화를 공개했다.

SBS '틈만 나면,'/SBS '틈만 나면,' 방송 캡처

이를 들은 강하늘은 "나도 고향이 부산이다. (사투리가) 안 고쳐진게 있다. 영어 E 발음이 안 고쳐진다"며 성조로 구분하는 경상도 사투리의 숫자 2와 영어 E 발음 차이를 설명했다. 강하늘이 직접 시범을 보이자 유연석은 "사투리가 나온다"며 반겼다.

그러면서 강하늘은 "갑자기 궁금한게 서울사람들은 숫자 2도 '이'고 영어 E도 '이'다. 그러면 못 알아듣지 않냐"라고 의아함을 표했다. 그러자 유연석과 유재석은 강하늘에게 '이메일' 발음을 시켜보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유연석은 "고향 친구들 통화하면 바로 사투리 나오지 않냐"라며 "부산 사투리도 중간에 추임새를 잘 해야 맛이 산다"며 본격적인 사투리 토크를 시작했다. 부산 출신 강하늘과 진주 출신 유연석, 통영 출신 서현우는 사투리 공감대를 형성하며 신나게 이야기 꽃을 피웠다.

그런 세 사람을 지켜보던 유재석은 "아니 그런데 약간 이게, 부산말로 나를 약간 제외시킨다"며 "부산말로 나를, 아니 좀 심하다. 세 명만 되게 크게 웃은거 아냐. 오랜만이다. 서울에서 이런 소외감 느끼는 건"이라고 투덜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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