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한일전 모두 출전한 조현우, "이번 패배가 가장 마음 아파...다음에는 日 이길 수 있다" [MD현장]

[마이데일리 = 용인미르스타디움 최병진 기자] 조현우가 일본전 결과에 아쉬움을 표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일본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일본은 한국을 꺾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한 조현우는 “결과는 아쉽지만 이르게 실점을 해서 원하는 플레이가 안 나왔다. 그래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며 “손 끝에 닿지도 않은 슈팅이랑 아쉬웠다. 그럼에도 그것마저 막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일전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감독님도 준비한 대로 경기하면 즐겁게 할 수 잇을 거라고 해주셨다. 부담감을 덜려고 많이 노력했다. 분명 실점을 안 했다면 더 좋은 찬스가 왔을 것이다. 언제 한일전을 다시 할지 모르겠지만 기대도 되고 준비도 잘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전반전은 힘대결이 펼쳐지면서 쉽지 않았는데 후반전을 우리가 주도했기에 긍정적이었다. 비록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지만 다음 한일전에서는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지난 경기는 있고 다음 경기를 바라보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사상 첫 일본전 3연패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2021년 요코하마 원정 평가전과 2022년 동아시안컵에서 연속으로 0-3 패배를 당한 뒤 이번에도 무득점으로 패하며 사상 첫 한일전 3연패에 빠졌다. 공교롭게 조현우는 3번의 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오늘 경기가 가장 마음이 아프다. 잊지 못할 것 같다. 이번 일본전 준비 과정이 좋았기 떄문에 결과가 더 아쉽다”고 돌아봤다.

그럼에도 조현우는 “짧은 시간 속에서 준비를 해 경기를 한 건 자랑스러운 부분이다. 상대를 힘들게 하려고 롱볼을 준비했는데 실점을 먼저 하면서 흔들렸다. 그런 부분을 내가 잡아줬어야 했다”면서 “처음 발탁된 선수들도 경쟁력이 있고 대표팀의 미래다. 큰 수확이다. 스리백을 하면서 선수들이 플레이를 잘 하려는 의지도 컸다”고 긍정적인 답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