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결혼과 임신으로 '인생 2막'을 연 걸그룹 출신 스타들이 늘어나고 있다. 무대 위에서 팬들의 사랑을 받던 이들이 이제는 가정을 꾸리고 또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최근 AOA 멤버 중 첫 번째로 결혼한 유나가 임신 소식을 알렸다. 유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너무 감사하게도 예쁜 아가천사가 찾아왔다. 하루하루 뱃속에서 커져가는 아가를 보며 요즘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직 엄마라는 게 어색하고 믿기지 않지만 아가를 만나는 날까지 몸과 마음도 건강하게 보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유나는 이와 함께 아기 옷, 태아 초음파 사진도 공개했다. 지난해 2월 작곡가 강정훈과 결혼 후 약 1년 반 만에 전해진 기쁜 소식에 많은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걸그룹의 결혼 첫 사례는 원더걸스 선예다. 선예는 전성기이던 2013년 1월 5살 연상의 선교사와 결혼 후 캐나다로 떠났다. 이에 팀 활동이 일시 중단됐고 2년 후인 2015년 결국 팀을 탈퇴했다. 선예는 캐나다에서 육아에 전념하다 10여 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2022년 솔로 앨범을 발매했고 2023년에는 뮤지컬에도 도전하며 '워킹맘'으로 살아가고 있다.

크레용팝 소율, 나인뮤지스 문현아는 2017년 유부녀 반열에 올랐다. 소율은 그해 2월 H.O.T 문희준과 결혼했으며 3개월 뒤인 4월 딸 문희율을 출산했다. 문현아는 사업가와의 사이에서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두고 있다. 남편은 7살 연상으로 오랜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더걸스 혜림도 결혼과 출산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대표적 스타다. 혜림은 2020년 태권도 선수 신민철과 결혼해 2022년 아들을 품에 안았다. 결혼 후에는 가족들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하는 등 꾸준히 얼굴을 비추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아이돌의 연애와 결혼, 출산은 민감한 문제였다. 특히 선예의 경우, 원더걸스가 가장 인기를 누리던 시절 결혼으로 팀을 떠났기에 팬들의 원망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 스타들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것은 물론 커리어까지 만들어가고 있다. 걸그룹에서 엄마로 인생 2막을 연 스타들에게 따뜻한 시선과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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