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아이즈원 출신 가수 겸 배우 조유리가 '오징어 게임' 시즌2와 관련된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35화에는 조유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유리는 모친에게 전화를 걸었고, 모친은 "지금도 '오징어 게임'을 돌려보고 있다. 임시완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살짝 열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조유리는 "그치, 너무하긴 하지?"라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안겼다.
조유리는 스튜디오에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임시완의 미담을 전하며 "처음 경험하는 대형 촬영에 얼타 있던 나를 늘 챙겨주셨다. 연습도 같이 해보자고 제안해주셨고, 혼자일 때도 먼저 다가와 도와주셨다. 배역과는 전혀 다른 따뜻한 분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조유리는 '오징어 게임' 배우들과 지금도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과 임시완, 원지안, 이다윗, 노재원까지 한달에 한번씩은 만난다"며 "술도 마시고 근황도 이야기하고 오징어 게임 이야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조유리는 배우 이다윗과 점심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다윗은 "친구들이 '오겜3' 조유리가 다 가져갔다고 하더라"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조유리는 "오빠는 오디션 안보지 않았냐. 캐스팅이지 않냐"라며 "나는 4차까지 봤다. 집에서 혼자 머리도 잘라서 갔다. 다듬어지지 않는 모습을 원하실 것 같았다. 그 모습을 마음에 들어 하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1차는 영상 오디션, 2차는 조감독님, 3차부터 감독님이 직접 보셨다. '오징어게임' 시즌2, 시즌3 대본 발췌본과 자유 연기를 했다. 3차에서는 울어야 했는데 눈물이 안 나서 당황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4차가 있다면 꼭 불러달라고 했다. 절박한 마음으로 요청했는데 정말 연락이 왔다. 그런데 또 눈물이 안 나서 '한 번만 더 해보겠다'고 부탁드렸고, 그제야 한 방울이 흘렀다. 그 눈물엔 그동안의 설움이 담겨 있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조유리는 '오징어 게임' 촬영 당시 철저한 보안 때문에 대전 출연 배우들과 더욱 돈독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보안이 어느 정도였냐는 질문에 조유리는 "촬영장 들어갈 때는 휴대폰 카메라에 스티커를 붙이고, QR코드로 출입 등록을 해야 했다"고 밝혔고, 양세형은 "마치 군부대 같다"고 공감했다.
특히 극 중 결말도 보안상 비공개였다. 조유리는 "죽은 이후의 장면은 대본에 없었고, 이번에 방송을 통해서야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디션 합격 직후 가족들에게만 작품 소식을 알릴 수 있었던 조유리는 "작품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는 회사 분들이나 출연자들과 나눴다"며 "엄마가 혹시 SNS에 올리면 어쩌냐"는 MC들의 농담에 "그런 생각은 안 해봤는데 앞으로 조심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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