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4점→2회 3점 폭발' 나눔 올스타, 드림 올스타에 8-6 승리…미스터 올스타는 '3안타' 박동원 [MD대전]

마이데일리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 드림 올스타(삼성·두산·KT·SSG·롯데) - 나눔 올스타(KIA·LG·한화·NC·키움) 경기. 나눔 박동원이 1회말 2사 2루에 투런포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대전=한혁승 기자

[마이데일리 = 대전 김경현 기자] 나눔 올스타가 드림 올스타를 제압했다. 박동원이 미스터 올스타의 영광을 안았다.

나눔 올스타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에 8-6으로 승리했다. 4연승이다. 나눔 올스타는 지난 2022년부터 모두 드림 올스타를 꺾었다.

▲선발 라인업

드림 올스타 : 구자욱(좌익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최정(3루수)-르윈 디아즈(1루수)-전준우(지명타자)-안현민(중견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전민재(유격수). 선발투수 박세웅.

나눔 올스타 : 문현빈(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송성문(3루수)-채은성(1루수)-박동원(포수)-이주형(좌익수)-박해민(중견수)-박찬호(유격수). 선발투수 코디 폰세.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 드림 올스타(삼성·두산·KT·SSG·롯데) - 나눔 올스타(KIA·LG·한화·NC·키움) 경기. 드림 최정(SSG)이 1회초 2사에 사구에 맞아 출루하고 있다./대전=한혁승 기자

드림 올스타가 먼저 웃었다. 1회초 주자 없는 2사에서 최정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폭투가 나와 최정은 2루에 들어갔다. 디아즈가 친 타구가 3-유간으로 향했다. 박찬호가 깊숙한 타구를 잡고 역동작으로 송구했다. 그런데 공이 더그아웃으로 빠졌다. 최정은 3루에 이어 홈을 밟았다. 공식 기록은 디아즈의 내야안타와 박찬호의 송구 실책.

나눔 올스타가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문현빈과 박민우가 연속 안타를 쳤다. 박건우는 헛스윙 삼진, 송성문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 채은성의 타구가 좌익수 구자욱이 잡을 수 없는 절묘한 곳에 떨어져 2타점 적시타가 됐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박동원이 투런 홈런을 뽑았다.

나눔의 흐름이 계속됐다. 2회말부터 우규민이 마운드를 지켰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2루타를 쳤다. 문현빈의 진루타로 박찬호는 3루까지 들어갔다. 대타 이도윤이 좌전 안타로 박찬호를 불러들였다. 박건우의 중전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송성문이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채은성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박동원이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여기서 3루수 최정이 투수로 등판했다. 최정은 이주형을 1루수 직선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7-1로 나눔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 드림 올스타(삼성·두산·KT·SSG·롯데) - 나눔 올스타(KIA·LG·한화·NC·키움) 경기. 드림 구자욱이 3회초 무사 1루에 1타점 적시 2루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대전=한혁승 기자

드림도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3회초 선두타자 전민재가 바뀐 투수 성영탁을 상대로 안타를 쳤다. 구자욱이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레이예스도 2루타를 생산, 구자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최정은 우측 몬스터월을 직접 때리는 장타성 타구를 만들었다. 하지만 박건우의 정확한 송구로 2루에서 아웃됐다. 레이예스는 3루에서 세이프. 디아즈가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오명진진과 안현민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추가 득점은 없었다. 점수는 7-4, 3점 차 경기가 됐다.

드림은 야금야금 차이를 좁혔다. 6회초 오명진이 바뀐 투수 하영민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신고했다. 안현민도 2루타를 치며 1점을 추가했다. 이후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 드림 올스타(삼성·두산·KT·SSG·롯데) - 나눔 올스타(KIA·LG·한화·NC·키움) 경기. 드림 김현수가 6회말 1사 1루에 타격을 하고 있다./대전=한혁승 기자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 드림 올스타(삼성·두산·KT·SSG·롯데) - 나눔 올스타(KIA·LG·한화·NC·키움) 경기. 드림 안현민이 8회초 2사에 솔로포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대전=한혁승 기자

김현수가 역사를 썼다. 김현수는 감독 추천선수로 올스타전에 합류, 통산 16번째 출전 기록을 썼다. 양준혁(15회)을 제치고 최다 출전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6회말 1사 1루에서 대타로 출장, 양준혁의 13년 연속 출장(1995~2007년)을 넘어 14년 연속 출장(2008~2025, 해외 진출 2016~17년 제외)으로 새로운 장을 열었다. 다만 유격수-2루수-1루수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안현민이 거포 본색을 드러냈다. 8회초 주자 없는 2사에서 최지민의 150km/h 빠른 공을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비거리는 무려 125m가 나왔다.

올스타전 만의 '포지션 파괴'도 볼 수 있었다. 7회초 대타로 출전한 장성우는 7회말 수비에서 '좌익수'로 등장했다. 8회말 김호령이 친 뜬공을 가까스로 잡아내 웃음을 줬다.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 드림 올스타(삼성·두산·KT·SSG·롯데) - 나눔 올스타(KIA·LG·한화·NC·키움) 경기. 나눔 김서현이 9회초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대전=한혁승 기자

김태군이 쐐기를 박았다. 8회말 주자 없는 2사에서 김태군은 박영현의 147km/h 빠른 공을 공략,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9회초 김서현이 등판해 아웃 카운트 3개를 수확, 팀에 8-6 승리를 안겼다.

박동원은 기자단 투표 전체 28표 중 27표를 휩쓸어 미스터올스타의 영광을 안았다. 박동원은 4타수 3안타 1홈런 1득점 3타점을 기록,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박동원은 기아 EV4 차량을 상품으로 받는다.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을 적어낸 안현민은 우수 타자상을 차지했다. 우수 투수상은 폰세다. 폰세는 1이닝 1피안타 1몸에 맞는 공 3탈삼진 1실점 비자책으로 승리를 챙겼다. 우수 수비상의 주인공은 박건우다. 박건우는 최정을 저격하는 멋진 송구를 선보였다. 승리 감독상은 이범호 감독,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전민재가 받았다. MVP를 제외한 수상자는 상금 300만원과 메디힐 코스메틱 시상품을 받는다. 우승팀 나눔 올스타는 3000만원의 상금을 수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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