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남편' 기성용, 4년만 승소… "죽기보다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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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기성용

[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포항 스틸러스 기성용이 승소 판결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기성용은 10일 자신의 SNS에 '4년동안 어떻게 시간이 흘러 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긴 시간을 인내하고 기다릴 수 있었던 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고 밝혔다.

이어 '없던 사실을 증명해야하는 것은 참 어렵고 힘든 일이었지만 결국 진실이 이기고 거짓은 실체를 드러낸다는 값진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길고 지난한 싸움이니 가지 말라고 조언했던 변호인들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허위사실로 인해 오해받고 조롱받는 치욕스럽고 억울한 삶을 사는 것은 죽기보다 힘든 일이었습니다'라며 '믿어주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도로 함께해 준 동역자들에게도 깊이 감사드립니다'고 전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정하정)는 9일 기성용이 자신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축구부 후배 A씨와 B씨를 상대로 낸 5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기성용이 청구한 배상액 중 1억 원을 인정했다.

2021년 2월 A·B씨는 2월 24일 전남의 한 초등학교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C선수와 D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C선수가 기성용으로 특정됐다. 기성용은 A·B씨에 대해 같은해 3월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함께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김진석 기자 [email protected]

4년동안 어떻게 시간이 흘러 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긴 시간을 인내하고 기다릴 수 있었던 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없던 사실을 증명해야하는 것은 참 어렵고 힘든 일이었지만 결국 진실이 이기고 거짓은 실체를 드러낸다는 값진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길고 지난한 싸움이니 가지 말라고 조언했던 변호인들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허위사실로 인해 오해받고 조롱받는 치욕스럽고 억울한 삶을 사는 것은 죽기보다 힘든 일이었습니다.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도로 함께해 준 동역자들에게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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