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루카 모드리치와 루카스 바스케스가 레알 마드리드 CF를 떠난다.
레알 마드리드 CF는 지난 1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저지 주 이스트러더퍼드에 위치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파리 생제르맹 FC에 0-4로 패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전에만 3실점을 허용했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PSG에게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패배가 더욱 아쉬운 이유는 루카 모드리치와 루카스 바스케스가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뛰는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이다. 모드리치와 바스케스는 2024-25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 두 선수는 각각 후반 19분, 38분에 교체 출전하여 그라운드를 누볐다.

모드리치는 지난 2012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라리가 4회, UEFA 챔피언스 리그 6회 우승 등 총 2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8년에는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며 21세기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거듭났다.
모드리치는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명문 AC 밀란 합류가 유력하다. 모드리치는 AC 밀란에 클럽 월드컵 이후 합류하는 것으로 구두 계약을 체결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뒤 AC 밀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이었던 모드리치와는 다르게 바스케스는 숨은 조연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 출신인 바스케스는 지난 10년간 윙어, 라이트백을 소화하며 팀을 위해 헌신했다. 매 경기 주목을 받는 선수는 아니지만, 뛰어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시즌 운영에 도움을 준 선수였다.
바스케스의 경우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지난달부터 주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페네르바흐체 SK와 이적설이 제기됐으나 무산됐다. 바스케스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 무관의 원흉이라고 꼽힐 정도로 최악의 활약을 보여줬다. 그 때문인지 아직까지 다른 팀과 이적설이 없는 상황이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PSG전을 끝으로 2024-25시즌을 마치고 휴가를 떠난다. 레알 마드리드는 따로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지 않을 예정이다. 샤비 알론소 감독의 2025-26시즌 첫 경기는 8월 20일 예정된 CA 오사수나와의 라리가 개막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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