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배우 이시영이 둘째 임신 사실을 고백했던 SNS 게시물을 돌연 삭제했다. 임신 사실보다 더 화제가 된 건, '전 남편의 동의 없이 이뤄진 시험관 이식'이라는 사적이고 민감한 고백의 파장이었다.
이시영은 지난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임신 중임을 알리며 “결혼 당시 보관했던 배아를 이혼 후 이식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법적 관계가 정리돼 갈 즈음, 배아 냉동 보관 만료 시기가 다가왔고 선택의 시간이 왔다”며 “상대방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내가 내린 결정에 대한 무게는 온전히 안고 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질책이나 조언은 겸허히 받겠다. 아직 부족한 나에게 다시 와준 아기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혼자서도 부족함 없도록 책임감 있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논쟁이 일었다. '용기 있는 선택'이라는 응원과 함께, 전 남편의 동의 없이 이뤄진 배아 이식에 대한 윤리적·법적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배아 소유권, 인지 문제, 향후 양육 책임까지 쟁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계속되는 논란이 의식되었는지 이시영은 결국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자녀와 관련된 사적 결정이 공적 논란으로 번지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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