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사회 원로 만나 국정 운영 조언 들어

[프라임경제]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시민사회 원로인 함세웅 신부와 백낙청 교수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국정 운영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전성환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이 대통령과 두 원로의 오찬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오찬체서 두 원로는 "계엄에 맞서 나서준 국민과 계엄사태 현장에서 국민들 편에 선 군인들 덕에 국난을 극복하고 지금에 이르렀다"며 "국민이 고생한 만큼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일관된 국정운영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 두 원로는 "대통령이 스스로 강조한 국민통합을 위해 가짜 보수들에 실망한 진정한 보수와 대화에 나서주고, 남북관계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잘 풀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 원로는 대통령이 추구하는 AI 3대 강국 목표에도 공감과 지지를 표명하면서 AI 강국과 동시에 '인문 강국'이 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당부했다.

백낙청 교수는 "'사람들은 이미 AI처럼 행동해 왔다. 그런데 이제 AI가 나와 '내가 제대로 해줄게'라는 식으로 기계가 사람 노릇 하는 시대가 됐다'라는 샹바오 독일 막스플라크 사회인류학연구소장의 말을 인용하며,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발굴하고 키울 수 있도록 정부가 민간을 북돋는 일을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두 원로의 깊이 있는 조언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초심을 잃지 않고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