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톨리도 머드 헨스에서 뛰는 고우석이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 소위 말하는 '퐁당퐁당' 등판의 연속이다.
고우석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베르너 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오마하 스톰 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트리플A 평균자책점 5.11이 됐다. 톨리도에서 올린 성적만 보면 5경기 승패 없이 1세이브 평균자책점 8.10이다.
팀이 1-6으로 뒤진 4회 1사 2루에서 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랐다. 다이론 블랑코에게 1루수 땅볼로 첫 아웃을 잡았다. 타일러 젠트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선행 주자를 들여보냈다. 해롤드 카스트로에게 좌전 2루타를 헌납, 젠트리가 홈을 밟았다. 페이톤 윌슨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에도 고우석이 마운드를 지켰다. 닉 프래토를 루킹 삼진, MJ 멜렌데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캐번 비지오와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여기서 조던 발라조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발라조빅은 한국 팬에게 익숙한 선수다. 2024년 교체 외국인 선수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KBO에서 12경기 2승 6패 평균자책점 4.26의 성적을 남겼다.
발라조빅이 고우석의 실점을 늘렸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드류 워터스에게 2루타를 맞았다. 2사 2, 3루 위기. 카터 젠슨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고우석의 책임 주자 비지오가 홈을 밟았다. 블랑코에게도 안타를 맞은 발라조빅은 젠트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힘겹게 이닝을 마감했다. 6회에도 등판해 홈런 포함 3안타와 1볼넷을 묶어 2점을 추가로 내줬다. 이날 성적은 1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이다.
문제점은 명확하다. 안정감이 없다. 고우석은 톨리도로 소속을 옮긴 뒤 '퐁당퐁당' 피칭을 반복하고 있다. 등판한 5경기를 모두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6월 28일 1이닝 1실점-6월 30일 1이닝 무실점-7월 3일 2이닝 3실점-7월 7일 1⅓이닝 무실점-7월 10일 1⅓이닝 2실점이다. 연속성이 없다. 어떤 팀도 꾸준하지 못한 선수를 원하지 않는다.
다행히 구속은 나쁘지 않다. 최고 시속 95.4마일(약 153.5km/h)을 찍었다. 꾸준히 94마일(약 151.3km/h) 이상의 공을 뿌렸다.
해결책도 확실하다. 꾸준함을 보여야 한다. 경기 결과만큼 내용도 중요하다. 이날 고우석은 볼과 스트라이크의 차이가 컸다. 스트라이크도 보더라인에 걸치는 '양질'의 스트라이크보다는, 위험한 존에 꽂히는 경우가 많았다. 빅리그 승격을 위해서는 더욱 정교한 피칭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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