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안심해도 된다, 아레나도 다저스 안 온다…“먼시 돌아오고 만족한다, STL에 트레이드 거절”

마이데일리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혜성(26, LA 다저스)이 안심해도 될 듯하다. 적어도 LA 다저스는 강타자 놀란 아레나도(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데려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 20일을 앞두고 독자들과 질의응답 코너를 마련했다. 한 팬이 LA 다저스가 아레나도를 영입하기 위해 바비 말리나 제임스 아웃맨을 세인트루이스에 보내면 어떨지 물었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자 보든은 “다저스는 현재 아레나도의 커리어에서 계약을 따지지 않는다”라면서 “부상자명단에 올랐지만, 정규시즌이 끝나기 훨씬 이전에 뼈 타박상에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맥스 먼시에게 만족하기 때문에, 트레이드를 거절했다”라고 했다.

아레나도는 3루수 골드글러브 10회, 실버슬러거 5회 수상을 자랑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공수겸장 3루수였다. 2018시즌 후 콜로라도 로키스와 8년 2억6000만달러 연장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2021시즌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 된 이후 생산력이 떨어졌다. 이후 연장계약을 통해 3년 7400만달러 계약이 남은 상태다.

세인트루이스는 리빌딩 모드다. 올 시즌 예상 외로 순항하면서 주축들의 파이어세일 동력은 떨어졌지만, 아레나도를 내놓으면서 잔여계약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고 싶어한다. 단, 아레나도는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다. 이미 휴스턴 애스트로스행을 거부한 바 있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아레나도는 LA행을 선호한다. 남부 캘리포니아주 출신이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팀이면 더 선호한다. 그런 점에서 다저스는 딱이다. 그러나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에 아레나도 트레이드를 거절하면서, 더 이상 아레나도와 다저스는 연결되지 않을 듯하다.

아레나도 트레이드가 관심을 모으는 또 다른 이유는 김혜성 때문이다. 김혜성은 현재 먼시, 키케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활용도가 높아졌다. 아레나도가 다저스 3루를 차지하면 먼시조차 2루로 옮겨야 할 수 있고, 그럴 경우 김혜성과 키케, 미겔 로하스 등의 생존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놀란 아레나도./게티이미지코리아

단, 다저스에 올해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김혜성의 입지에 크게 변화는 없을 듯하다. 다저스 야수진에 최근 부상자들이 있지만, 김혜성은 여전히 주전과 백업을 오간다.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는 올 시즌이 끝나면 또 새롭게 판을 짤 것이고, 부족한 전력을 보강할 것이다. 김혜성에겐 계약기간 내내 도전의 연속이다. 일단 안심이지만, 메이저리그는 정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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