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하지 못하면 우스운 꼴 될 것"…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경고, PL 20골 폭격 공격수 영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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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음뵈모./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영입하지 못한다면, 우스운 꼴 될 것."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는 맨유가 반드시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퍼드)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시즌은 맨유가 잊고 싶은 시즌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가 출범한 1992-93시즌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시즌 중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후벵 아모림 감독을 데려오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PL 15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

맨유의 유일한 희망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하는 것뿐이었다. 결승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결승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만나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눈앞에서 놓쳤다.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개편을 진행 중이다. 가장 먼저 공격진을 보강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맨유의 가장 큰 문제는 득점이었다. PL 38경기에서 44골을 넣었다. 5번째로 적은 득점을 기록한 팀이다.

맨유는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잔류를 이끈 마테우스 쿠냐를 6250만 파운드(약 1160억 원)의 바이아웃을 지급하고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이적 소식이 잠잠하다.

음뵈모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지만, 브렌트퍼드와 이적료 협상 중이다. 음뵈모는 지난 2019년 8월 브렌트퍼드 유니폼을 처음 입었다. 242경기에 나와 70골 51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특히, 올 시즌 성적이 좋았다. PL 38경기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20골 8도움을 기록했다. 커리어하이다.

쿠냐를 데려온 맨유는 음뵈모를 강력하게 원했다. 지난 시즌 맨유에 큰 아픔을 준 토트넘과 영입전에서 맞붙었다. 토트넘은 올 시즌 UCL에 참가하고 지난 시즌까지 브렌트퍼드를 이끌었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있었다. 그럼에도 음뵈모는 맨유에 관한 애정을 드러냈다. 토트넘의 관심에도 맨유 이적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적료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맨유의 두 차례 제안은 브렌트퍼드가 거절했다. 맨유는 세 번째 제안을 준비 중이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6000만 파운드(약 112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맨유는 브렌트퍼드가 이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브렌트퍼드가 이 금액에 만족할지는 미지수다.

브라이언 음뵈모./게티이미지코리아

이런 상황에서 퍼디난드는 맨유가 반드시 음뵈모를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오 퍼디난드 프레젠츠'를 통해 "음뵈모는 토트넘과 브렌트퍼드 모두에 자신은 맨유에만 가고 싶다고 밝혔다"며 "따라서 맨유와 브렌트퍼드가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맨유가 브렌트퍼드의 요구액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안은 5500만 파운드(약 1020억 원)에 750만 파운드(약 140억 원)의 추가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 브렌트퍼드에는 그게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맨유는 무조건 마무리해야 한다"며 "이 이야기는 언론에 너무 오래 나왔고, 이적 시장 종료 시점까지 성사되지 않는다면 정말 우스운 꼴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퍼디난드는 음뵈모를 놓칠 때 대안이 있어야 하는데, 플랜B 이야기가 없다는 것도 우려했다. 그는 "대안이 없다면 더 큰 창피를 당할 수도 있다. 다른 스트라이커 얘기도 전혀 들리지 않는다. 대체 자원이 누구인지도 알려지지 않았다"며 "맨유가 이 건을 공개적으로 추진해 왔기 때문에, 이제는 반드시 마무리 지어야 할 때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음뵈모./게티이미지코리아

음뵈모는 7시즌 동안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했다. PL에 알맞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퍼디난드는 "신체적으로 완벽하다. 다이내믹하고 PL에서 골도 넣는다. 리그도 잘 알고 있다. 지켜보라"라고 밝혔다.

'미러'에 따르면 브렌트퍼드는 음뵈모의 몸값으로 최소 6500만 파운드(약 1210억 원)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브렌트퍼드 풋볼 디렉터 필 자일스는 "음뵈모에 관한 관심은 상당하다. 그의 현재 선호도는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활약을 펼쳤고, 우리는 그에 관한 관심이 올 것이라 예상했다"며 "우리는 음뵈모 및 그의 에이전트와 대화를 나눴다. 그가 이번 여름에 떠나는 건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 적절한 제안이 오면 거래가 성사될 수 있지만,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그 정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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