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마르코 아센시오가 파리 생제르망(PSG)을 떠나 페네르바체로 이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프랑스 '프렌치 풋볼 위클리'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아센시오는 PSG에 오래 머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자랑하는 아센시오의 이적에 대해 페네르바체와 PSG가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국적의 아센시오는 윙어와 스트라이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이다. 왼발잡이로서 뛰어난 드리블과 시야, 중거리 슛 능력을 갖춘 유럽 정상급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RCD 마요르카 유스팀 출신의 아센시오는 2014-15시즌 프로 무대에서 6골 8도움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낸 뒤 2015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에스파뇰 임대를 거쳐 2016-17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레알 마드리드 1군에서 활약했다.

아센시오는 레알 마드리드 첫 시즌부터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기여했고, 2017-18시즌에도 11골 7도움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UCL 3연패를 이끌었다.
그러나 2019-20시즌 프리시즌 도중 십자인대 부상으로 1년을 통째로 쉬며 커리어에 큰 위기를 맞았다. 부상 복귀 후에도 예전 만큼의 영향력은 보이지 못했지만,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총 17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영광의 시대를 함께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아센시오는 PSG와 자유계약(FA)을 체결했지만, 두 시즌 동안 47경기 7골 11도움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빌라에서는 반등에 성공했다. 21경기 8골을 기록하며 PSG 시절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

하지만 빌라는 완전 영입을 포기했고, 아센시오는 다시 PSG로 복귀했다. 복귀 직후 아센시오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사실상 전력 외 판정을 받았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는 아센시오의 영입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다. PSG와 이적료 합의를 마무리했고, 이제 남은 절차는 선수 본인과의 개인 합의다.
'프렌치 풋볼 위클리'는 "선수 본인과의 협상은 아직 남아있다. 페네르바체는 아센시오에게 연봉 900만 유로(약 145억원)를 제시했으나, 그는 이 제안을 만족스럽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여전히 협상을 진행 중이며 아센시오는 PSG를 완전히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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