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솔직히 몇 번의 다운타임(슬럼프)이 있었다.”
요시다 마사타카(32, 보스턴 레드삭스)는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3-2024 FA 시장에서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을 맺기 전까지 아시아 메이저리거 타자 최고 몸값을 보유했다. 2022-2023 FA 시장에서 5년9000만달러(약 1236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요시다는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교타자이자 강타자였다. 2023시즌 140경기서 타율 0.289 15홈런 72타점 OPS 0.783을 기록,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안착했다. 그러나 2024시즌 108경기서 타율 0.280에 10홈런 56타점 OPS 0.764에 머물렀다.
요시다는 수비력이 좋지 않다. 지명타자로 뛰는 시간이 길었다. 더구나 작년 가을에 오른 어깨 수술까지 받았다. 때문에 그동안 재활만 해왔다. 그런데 보스턴이 올 시즌을 앞두고 알렉스 브레그먼을 영입하면서, 프랜차이즈 스타 라파엘 데버스를 지명타자로 돌렸다. 요시다가 돌아와도 자리가 없어졌다.
요시다에겐 좋은 반전이 있었다. 보스턴이 관계가 껄끄러워진 데버스를 최근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 했기 때문이다. 결국 지명타자 자리가 다시 비었다.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다섯차례 재활 경기에 나선 요시다를 10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전격 콜업했다.
요시다는 이날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회 첫 타석부터 안토니오 센자텔라의 96.2마일 하이패스트볼을 중전안타로 연결하더니 4회 1사 3루 찬스서는 역시 같은 코스의 공을 잡아당겨 1타점 우전적시타로 변환했다. 8회에는 세스 할버슨의 스플리터를 인정 1타점 2루타로 바꿔버렸다.
알렉스 코라 감독은 MLB.com에 “그가 옳고 건강할 때, 최고의 왼손잡이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 큰 수술이었다. 그는 좌절감을 겪었으며 이제 요점을 파악한 것 같다. 좋은 타석, 인내심 있는 타석을 소화할 것이다. 그는 득점권에서도 좋은 타격을 할 것이다. 그는 필요할 때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 것이다. 그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했다.
MLB.com은 최근 요시다가 최근 1루수 미트를 끼고 수비 연습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1루수 투입 가능성에 대해 요시다는 “아직 얘기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MLB.com은 요시다가 일단 우투수 상대 지명타자로 주로 기용될 것이며, 우투수 상대로 매일 선발 출전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좌타자 상대로도 선발 출전이 제한될 수 있다.

요시다는 "솔직히 몇 번의 슬럼프가 있었다. 궁극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다시 메이저리그에 있고 싶고, 메이저리그에서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일단 데버스의 트레이드가 요시다에겐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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