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300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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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초반 3100선을 다시 넘은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3075.06)보다 25.27포인트(0.82%) 상승한 3100.33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82.17)보다 3.60포인트(0.46%) 오른 785.77에 거래를 시작했다./뉴시스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3000조원을 돌파했다. 사상 최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은 총 3020조7694억원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시총은 2603조7392억원, 코스닥과 코넥스는 각각 413조8598억원, 3조170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3000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시가총액이 3000조원대를 돌파한 건 코스피 시총이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결과다. 코스피 시총은 지난해 말만 해도 1963조3288억원이었으나 연초 2000조원대로 올라섰고, 지난달 말 2500조원대에서 움직였다. 이날 가파르게 오르면서 2600조원 선을 넘어섰다.

국내 증시에 상장 주식 수가 늘어난 영향도 한몫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식 수는 1204억7642만주로 지난해 말(1193억5495만주)보다 늘었다.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가 부진이 이어졌으나 이를 끊고 최근 지수가 반등하고 고속상승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코스피 지수는 월간 기준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간 수익률은 지난 4월 3.04%이었으나 5월과 6월 각각 5.51%, 13.86%로 두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다. 7월 들어서는 3.63%로 다소 줄어들었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급등으로 차익 실현 압박이 커지고 있고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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