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대체자로 낙점한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웨스트햄의 스타 선수 쿠두스를 영입하려 하고 있지만 고려해야 할 위험 신호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바이아웃 조항보다 낮은 가격으로 쿠두스를 영입하기로 합의했고, 웨스트햄 팬들은 두 라이벌이 거래한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쿠두스는 토트넘에 크게 기여할 것이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이적 사태 이후 그의 태도에 대해 경계심을 갖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두스는 가나 국적의 측면 공격수로, 2018년 덴마크 노르셸란을 통해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20년 아약스로 이적한 뒤 2022-23시즌 18골 6도움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끌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웨스트햄에 입단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쿠두스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0일 "쿠두스는 토트넘으로 이적한다. 토트넘은 웨스트햄에 5500만 파운드(약 1025억원)를 지불한다. 쿠두스는 토트넘만 원했고, 토트넘과 6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적 과정에서 나타난 쿠두스의 태도는 토트넘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토트넘 이적을 원했던 쿠두스는 이적 과정에서 두 번이나 훈련에 지각했고, 이적 요청서까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뉴스'는 "일부 사람들은 이를 토트넘에서 뛰고자 하는 절박함으로 볼 수 있지만 이런 태도를 가진 선수를 영입하는 것에 대해 구단 고위 관계자들은 경각심을 가질 수도 있다. 토트넘은 쿠두스가 다시 이적을 원할 경우 같은 방식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을 경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쿠두스의 최근 성적 역시 불안 요소로 꼽힌다. 쿠두스는 첫 시즌에 14골 6도움을 올렸지만 이번 시즌에는 35경기 5골 4도움에 그쳤다. '토트넘 뉴스'는 "쿠두스는 2년 동안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2번째 시즌에는 생산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쿠두스는 손흥민의 대체자 역할을 맡아야 한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쿠두스의 합류는 손흥민에게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다. 쿠두스의 영입은 손흥민에게 토트넘을 떠나는 마지막 발걸음일 수도 있다. 쿠두스와 마티스 텔까지 합류하면 손흥민의 순위는 더욱 낮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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