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아센시오, 클럽 월드컵 최악의 부진으로 입지 위기... 주전 센터백 → 4옵션 센터백으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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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월드컵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라울 아센시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라울 아센시오의 팀 내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레알 마드리드 CF는 파리 생제르맹 FC와의 2025 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0-4로 대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6분, 라울 아센시오의 치명적인 실수로 선제골을 헌납했다. 이후 경기 내내 PSG에게 압도당하며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아센시오에게 이번 2025 FIFA 클럽 월드컵은 최악의 대회로 남게 됐다. 아센시오는 이번 PSG전을 포함해 총 4경기에 출전하여 총 121분을 소화했다. 출전 시간은 적었지만, 그 이상의 부정적인 임팩트를 보여줬다.

CF 파추카전에서 경기 시작 7분 만에 퇴장당한 라울 아센시오. /게티이미지코리아

첫 경기인 알 힐랄 SFC와의 조별 리그 1차전부터 페널티킥을 헌납한 뒤 전반 종료 후 교체됐다. 이후 CF 파추카와의 2차전에서는 살로몬 론돈의 1대1 찬스를 저지하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경기 시작 7분 만이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는 후반 40분 교체 출전했다. 아센시오 투입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2실점을 허용했다. PSG전에서도 선제골을 내주는 실수를 범하는 등 패배의 원흉이 됐다.

아센시오는 2024-25시즌에 혜성처럼 나타난 유망주다. 센터백이 전멸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아센시오의 콜업을 통해 위기를 버텨낼 수 있었다. 에데르 밀리탕, 데이비드 알라바가 모두 부상당한 상황에서 아센시오는 안토니오 뤼디거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후방을 지켰다.

딘 하위선.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2025-26시즌을 앞두고 상황이 급변했다. 딘 하위선이 영입과 함께 밀리탕이 부상에서 복귀하며 4옵션 센터백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하위선은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고, 밀리탕은 PSG전 교체 출전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아센시오는 샤비 알론소 감독 체제의 전술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아센시오가 성인 무대 데뷔 첫 시즌부터 32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휴식을 취해야 할 시기에 클럽 월드컵에 참가했기에 체력적으로 문제가 생겨 부진했을 가능성도 있다. 기대치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던 아센시오가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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