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백 듀오 호러쇼→PSG전 0-4 완패…레알 마드리드 GK도 한숨 "초반 두 번의 큰 실수가 경기에 영향 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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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보 쿠르투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경기 초반 두 번의 큰 실수가 우리에게 큰 영향을 줬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 오전 4시 1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맞대결에서 0-4로 완패했다.

라울 아센시오./게티이미지코리아

전반 초반부터 레알 마드리드가 무너졌다. 전반 5분 라울 아센시오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데지레 두에가 올린 땅볼 크로스가 아센시오 앞으로 향했다. 충분히 처리할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제때 처리하지 못했고 뎀벨레에게 공을 뺏겼다.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뎀벨레의 득점은 저지했지만, 세컨드 볼이 파비안 루이스에게 향했다. 루이스는 텅 빈 골대에 공을 밀어 넣었다.

전반 8분에는 안토니오 뤼디거가 실수했다. 주드 벨링엄이 뤼디거에게 백패스했다. 뎀벨레가 빠르게 뤼디거를 압박했다. 뤼디거는 쿠르투아 골키퍼에게 패스를 시도했는데, 빗맞았다. 뎀벨레가 공을 잡았고 빠른 속도로 전진해 마무리했다.

PSG는 계속해서 레알 마드리드를 몰아붙였다. 전반 23분 빠른 속도로 공격을 전개했다. 아슈라프 하키미가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루이스가 다시 한번 득점을 터뜨렸다. 전반에만 3점 차를 만들었다.

후반 42분 PSG가 결승행을 자축하는 축포를 쐈다.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하키미에게 좋은 전진 패스를 보냈다. 하키미가 박스 안에 있는 브래들리 바르콜라에게 패스했다. 바르콜라는 끝까지 공을 지킨 뒤 곤살루 하무스에게 연결했고 하무스가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PSG에 완패하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안토니오 뤼디거./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후 쿠르투아는 글로벌 매체 'DAZN'과의 인터뷰에서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문제가 뭐였냐고? 팀 전체적으로 압박이 안 됐다. 경기 초반 두 번의 큰 실수가 우리에게 큰 영향을 줬다"며 "우리는 사비 알론소의 플랜을 따르지 못했다. 분석이 필요하지만, 내가 본 바로는 항상 한발 늦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알론소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부임 후 첫 번째 대회였다. "이번 패배는 뼈아프지만 배움의 기회다. 우리는 올바른 길 위에 있다"며 "가끔은 이런 패배가 앞으로 많은 과제가 남아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분석하고 배울 것이 많다. 지금 우리 위치를 알게 되었고, 어디를 향해 가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사령탑은 "PSG는 완성된 팀이다. 우리는 이제 시작한 팀이다. 고통스러운 경기였다. 고쳐야 할 부분이 많다. 오늘은 아프지만 우리는 개선할 수 있다. 아직 여지는 크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고, 우리는 더 나은 팀이 되어 떠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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