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출신 라우어의 깜짝 질주에 제동을 건 ML 최악의 팀…이게 야구다, KKKKKKK하고도 남는 게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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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라우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게 야구다.

잘 나가던 에릭 라우어(30,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라우어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에릭 라우어/게티이미지코리아

라우어는 2018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시작으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밀워키 브루어스에 몸 담았다. 특히 2021년엔 29경기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3.69로 맹활약했다. 메이저리그 36승을 경력을 안고 2024시즌 중반 KBO리그 KIA 타이거즈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입단해 큰 화제를 모았다.

라우어는 KIA의 기대치를 총족하지 못했다. 7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93에 머물렀다. 기본적으로 투구내용이 압도적이지 않았다. 기복이 심했다. 그리고 특별히 스태미너가 좋은 수준은 아니었다. 90마일대 초반의 포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 커브를 두루 사용했으나 큰 재미를 못 봤다.

라우어는 2024시즌을 마치고 자연스럽게 KIA와 결별했다. 한국시리즈까지 정상 등판했지만, KIA는 라우어의 보류권까지 포기했다. 그런 라우어는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었다.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에선 5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4.50에 머물렀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자 대반전 행보다. 6월1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부터 이날까지 6경기 연속 선발투수로만 나갔다. 보우덴 프란시스 등 일부 부상자들의 공백을 틈타 자기 자리를 만들었다. 최근 선발로 던진 6경기서 2승1패 29이닝 11자책 3.43이다. 제법 준수한 행보다.

지난 5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다, 이날 5월2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4⅓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3실점) 이후 1개월 반만에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맛봤다. 4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12개의 아웃카운트 중 7개를 삼진으로 잡을 정도로 위력이 돋보였다.

그런데 토론토 타선이 이날 전혀 터지지 않았다. 라우어에게 1점도 지원하지 못하면서 패전을 안겼다. 더구나 이날 상대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31승62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다. 승률 0.333으로 아메리칸리그 최저승률팀이다. 내셔널리그에서도 화이트삭스보다 승률이 낮은 팀은 콜로라도 로키스(21승72패 승률 0.226)밖에 없다.

에릭 라우어/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이날 화이트삭스 오른손 선발투수 아드리안 하우저가 7이닝 7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너무나도 잘 던졌다. 라우어가 승수를 추가하긴 쉽지 않은 환경이었다. 그래도 14경기서 4승2패 평균자책점 2.78, 선발로 8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72다. KIA에서 실패해도 메이저리그에서 역수출 신화를 달성할 후보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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