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세리에 A 최고 연봉 블라호비치에게 계약 해지 제안 예정! 지난 시즌 리그 필드골 단 6골

마이데일리
유벤투스에서 설 자리를 잃은 두산 블라호비치.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유벤투스 FC가 두산 블라호비치와의 동행을 끝내고 싶어한다.

두산 블라호비치는 지난 2021-22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8000만 유로(한화 약 1289억 원)의 이적료로 유벤투스 FC에 합류했다. 합류 직전 ACF 피오렌티나에서 24경기 동안 20골 2도움을 기록했기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뒤 약해진 유벤투스의 공격력을 개선해 줄 것으로 기대받았다.

그러나 블라호비치의 득점력은 유벤투스 이적 이후 급감했다. 매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거액의 이적료에 비해 실망스러운 성적이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리그 10골을 기록했는데 이 중 4골이 페널티킥 득점이다. 피오렌티나에선 통산 108경기 49골을 기록했으나, 유벤투스에선 145경기 58골에 그쳤다. 특히 피오렌티나에서의 활약이 10대 후반 ~ 20세의 나이에 기록된 것임을 감안하면 더욱 아쉬운 성적이다.

두산 블라호비치. /게티이미지코리아

득점 외적인 부분에서 기여가 뛰어난 선수도 아니다. 큰 키에 비해 공중볼 경합 능력은 떨어지는 편이고,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활동량도 줄었다. 지난 2022년 스포츠 탈장 부상 이후 본인의 강력한 피지컬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스트라이커로서 가장 필요한 골 결정력이 매우 떨어진다.

결국 유벤투스는 블라호비치에 대한 인내심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지난 9일(이하 한국 시각), "유벤투스는 블라호비치에게 계약 해지를 제안할 예정이다. 이는 선수에게 매 시즌 지급해야 할 2400만 유로(한화 약 386억 원)의 연봉 부담을 피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 제안은 며칠 내로 열릴 블라호비치 측과의 미팅에서 유벤투스가 제시할 여러 방안 중 하나다"라고 보도했다.

조너선 데이비드가 합류하며 블라호비치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조너선 데이비드가 FA(자유계약선수)로 유벤투스에 합류하며 블라호비치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데이비드는 블라호비치와 같은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로 지난 시즌 LOSC 릴에서 25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더불어 파리 생제르맹 FC로부터 임대 영입했던 랑달 콜로 무아니의 임대를 연장하거나 완전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중이다.

블라호비치는 2024-25시즌 기준 세리에 A 선수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다. 세후 기준 1200만 유로(한화 약 193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데, 이는 2위 900만 유로(한화 약 145억 원)를 받고 있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도 큰 차이다. 유벤투스는 블라호비치 매각에 적극적이지만, 높은 연봉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유벤투스, 세리에 A 최고 연봉 블라호비치에게 계약 해지 제안 예정! 지난 시즌 리그 필드골 단 6골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