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아쉽게도 기록은 멈췄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1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2B-1S에서 LG 선발 손주영의 128km 커브 4루를 공략해 안타로 연결한 송성문. 곧이어 임지열 타석에서 2루 도루를 훔쳤다. 원심은 세이브 판정을 내렸지만, LG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결국 결과는 바뀌었다. LG 2루수 신민재의 글러브 태그가 더 빨랐다.
KBO리그 최장 연속 도루 기록은 34회에서 멈췄다. 송성문은 2023년 8월 13일 잠실 LG전에서 도루를 성공한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단 한 번의 도루 실패도 없었다. 가장 최근 도루 실패는 2022년으로 가야 한다. 7월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7회 도루를 시도하다가 두산 투수 박치국의 견제에 걸려 아웃된 바 있다.
그렇지만 대단한 기록임은 분명하다. 특히 5월 2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30연속 도루에 성공하며, 1997년 당시 해태 이종범의 29연속 도루 기록을 28년 만에 넘겼다.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송성문은 2024시즌 시작 전까지 통산 도루가 5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21도루를 기록하더니, 올 시즌에도 12도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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