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할리우드 배우 스칼릿 조핸슨이 유재석에게 뜻밖의 제안을 건넸다.
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300회 특집에는 스칼릿 조핸슨이 출연했다.
스칼릿 조핸슨은 1993년 개봉한 영화 '쥬라기 공원'을 가족들과 함께 극장에서 본 뒤 충격을 받고 팬이 됐다며 "어릴 적 꿈이 현실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30년 동안 연기를 하며 회사에 '쥬라기 시리즈에 꼭 출연하고 싶다'고 말해왔다. 아무 역할이나 괜찮다고 '공룡 간식이라도 하겠다'고 했었다"며 주연으로 캐스팅된 감격을 전했다.
또한 "영국 시사회를 런던과 뉴욕에서 했다. 시사회에 쌍둥이 남동생이 있는데 남동생이 왔다. 끝나고 남동생이 "누나 해냈구나"라고 하더라. 지금까지 쌓아온 커리어가 이 순간을 위한 거였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환한 미소를 지은 스칼릿 조핸슨은 천문학적인 제작비에 대해 "그 정도 예산이면 제프 베이조스 결혼식 비용이랑 비슷한 거 아니냐"며 재치 있게 반응했다.
영화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는 "100% 부담된다. 예산이 큰 영화에는 책임감도 커진다.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다"고 전하면서도 "공룡들 출연료가 비싸서 제작비가 많이 든 것 같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MC 조세호가 유재석이 과거 공룡 영화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고 언급하자, 스칼릿 조핸슨은 유재석을 향해 "우리 같이 공룡 영화 찍자"고 제안했다. 이에 유재석은 "우리는 좋다. 다음 주에 뉴욕에서 만나는 거냐"고 웃으며 화답했다.
스칼릿 조핸슨은 "뉴욕 오면 연락해라. 나는 뉴욕의 좋은 호스트가 될 거다. 직항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와라"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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