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가 등번호 10번을 뺏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는 지난 8일(이하 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마테우스 쿠냐가 2025-26시즌부터 등번호 10번을 달게 되었음을 공식 발표했다.
쿠냐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6250만 파운드(한화 약 1165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던 쿠냐는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을 배정받으며 구단의 기대치를 실감케 했다.

축구에서 등번호 10번은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맨유의 등번호 10번은 더욱 그렇다. 데니스 로, 마크 휴즈, 데이비드 베컴, 뤼트 판니스텔로이, 웨인 루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최고의 선수들이 달았던 등번호다. 지난 2016년부턴 마커스 래시포드가 등번호 10번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존 등번호 10번의 주인었던 래시포드는 쿠냐가 등번호 10번을 배정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본인의 등번호를 잃어버렸다.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부진 및 구단과의 마찰로 인해 전력 외 자원이 되었고, 현재는 방출 대상 1순위 선수가 됐다. 한때 맨유를 이끌 재능으로 주목받았지만, 더 이상 맨유에선 환영받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아스톤 빌라 FC로 임대된 뒤 맨유로 복귀해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하고 있지만, 이적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현재 FC 바르셀로나, 아스톤 빌라 등 여러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다.
쿠냐가 등번호 10번을 달고 출전하는 첫 경기는 오는 1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리즈 유나이티드 FC와의 친선 경기가 될 예정이다. 이후 맨유는 미국으로 건너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AFC 본머스, 에버튼 FC와 '프리미어리그 서머 시리즈(친선 경기)'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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