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주심 볼판정에 이례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도 오타니의 행동에 고개를 끄덕였다.
오타니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0이 됐다.
1회 내야 안타를 만들어낸 오타니는 3회 뜬공으로 물러났다.
문제의 장면은 오타니의 세 번째 타석이었다. 0-7로 벌어진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상대 선발 프레디 페랄타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89마일 체인지업을 그대로 지켜보며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마지막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볼이었다.
오타니는 볼로 확신했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 콜을 외쳤다. 그러자 오타니는 손사래를 치며 이례적으로 항의를 했다. 판정은 바뀌지 않았고, 오타니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이 모습을 두고 미국 현지에서도 불만이 나타났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주심 숀 바버는 드문 업적을 달성했다. 오타니를 화나게 만든 것이다"며 비꼬았다.
오타니의 항의에 대해서는 "보기 드문, 그러나 정당한 분노의 표출이었다"고 두둔했다.
해설진들도 분개했다. 스포츠넷 LA의 캐스터 조 데이비스는 "오타니가 저렇게 불만을 표시하는데, 바버는 어떤 심정이었을까"라고 지적했다.
오렐 허샤이저 해설위원은 "전혀 애매한 공이 아니다. 오타니도 '봤잖아요. 볼이었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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