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점 내면 뭐하나 12점 주는데…양키스가 수상하다, 저지 보유하고도 6연패→팀 ERA 9.60 실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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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게티이미지코리아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뉴욕 양키스가 속절없는 6연패에 빠졌다.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1위도 내줬다. 답 없는 투수진 때문이다.

양키스는 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퀸스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6-12로 패했다.

6연패다. 지난 6월 30일 애슬레틱스전 12-5 승리 이후 내리 6경기를 졌다. 7연승을 달린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동부지구 1위로 도약했다 양키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공동 2위다.

올 시즌 최고의 타자 '애런 저지'를 보유했지만 진다. 저지는 89경기 118안타 32홈런 79득점 71타점 타율 0.361 OPS 1.202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출루율(0.471) 장타율(0.731) OPS 1위, 홈런 득점 2위, 타점 5위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bWAR)는 6.6승으로 압도적 1위다. 2위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시카고 컵스·5.0승)과 무려 1.6승 차이가 난다.

타격은 나쁘지 않다. 6연패 기간 동안 양키스는 도합 34점을 냈다. 경기당 5.67점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경기당 평균 득점은 4.37점이다. 득점은 문제가 아니다.

뉴욕 양키스 애런 분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투수진이 구실을 하지 못했다. 6연패 기간 팀 평균자책점은 9.60이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8.36, 불펜진은 11.65다. 앞문과 뒷문을 가리지 않고 깨졌다.

6일 경기도 마찬가지다. 양키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은 1회 2루타-볼넷-보내기 번트-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브랜든 니모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고 4점을 헌납했다. 2회도 3루수 실책과 안타를 묶어 다시 1점을 내줬다. 타선 덕분에 7회초까지 5-7로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7회 수비에서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1타점 적시타, 후안 소토에게 스리런 홈런을 헌납해 흐름이 완전히 넘어갔다. 결국 경기는 6-12로 끝났다.

경기 종료 후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MLB.com'을 통해 "우리는 실점을 더 잘 막아야 한다"며 "타격은 되고 있고 점수는 내고 있다. 하지만 상대 타선을 막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 양키스 클라크 슈미트./게티이미지코리아

이 와중에 투수진은 더욱 헐거워질 전망이다. 오른손 투수 클라크 슈미트는 오른쪽 척골 측부 인대 손상이 발견되어 토미 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슈미트는 올 시즌 14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3.32로 양키스 선발진을 지켰다.

양키스는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투수진을 보강할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슈미트를 잃은 지금,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선발 투수와 지친 불펜을 도와줄 구원 투수를 시장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캐시먼 단장은 이전부터 우선순위를 '투수, 투수, 투수'라고 밝혀왔다"고 전했다.

저지는 "좋은 팀이라면 누구나 중간에 몇 번의 고비를 겪는다. 그게 우리가 최종적으로 원하는 목표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고, 몇 가지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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