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버쿠젠이 자렐 콴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 4번을 배정 받은 콴사는 오는 2030년 6월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레버쿠젠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레버쿠젠은 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21세 이하(U-21) 대표이자 유럽 챔피언인 콴사를 영입했다"며 이적 사실을 공식화했다. 이번 이적은 리버풀에서 레버쿠젠으로의 전격적인 이동으로, 총 이적료는 3500만 파운드(약 645억원)로 알려졌다.
레버쿠젠은 올여름 대대적인 스쿼드 리빌딩에 돌입했다. 무패 리그 우승의 핵심 자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보강이 시급해졌다. 플로리안 비르츠와 제레미 프림퐁은 나란히 리버풀로 떠났고, 주장 요나탄 타는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이에 레버쿠젠은 타의 대체자로 콴사를 낙점했다.
콴사는 잉글랜드 출신의 센터백으로, 수비 라인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차세대 자원이다. 센터백은 물론 오른쪽 풀백까지 소화 가능하며 빌드업에서도 안정적인 역량을 보여준다. 1대1 대인 방어, 위치 선정, 공중볼 장악 능력에서 강점을 지녔다.

콴사는 2008년 5세의 나이로 리버풀 유스팀에 입단해 전 과정을 밟아온 ‘성골유스’다. 2021년 2월 첫 프로 계약을 체결한 뒤, 2023년 1월 브리스톨 로버스로 임대를 떠나 실전 경험을 쌓았다. 같은 해 5월 리버풀과 재계약하며 구단의 미래로 평가 받았다.
리버풀 1군 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콴사는 지난 시즌 EPL 데뷔를 포함해 공식전 33경기에 나서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카라바오컵 우승에 기여했고, 이번 시즌에도 25경기 출전하며 리버풀의 리그 20번째 우승 달성에 힘을 보탰다. 시즌이 끝난 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U-21 챔피언십에 출전해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꾸준한 출전 기회를 위해 이적을 결심했다. 레버쿠젠은 콴사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고, 장기적인 핵심 수비수로 육성할 계획이다. 리버풀은 2027년부터 바이백 조항을 발동할 수 있는 옵션을 삽입하며 미래의 다시 영입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콴사는 입단 후 "지난 시즌 리버풀과 레버쿠젠이 맞붙었을 때 클럽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정말 훌륭한 팀"이라며 "대화 과정에서 이곳의 야심찬 목표를 정확히 설명해줬다. 현재 레버쿠젠의 새로운 출발에 참여하는 것은 나에게 훌륭한 과제이자 도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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