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맨유를 위해 태어난 선수였다" 前 맨유 코치, 맥토미니 방출은 '축구 역사상 최악의 결정'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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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토미니 판매 결정을 비판한 배니 매카시.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전 코치 베니 매카시가 스콧 맥토미니 판매 결정을 비판했다.

스콧 맥토미니는 지난 2017년, 20세의 늦은 나이로 데뷔한 맥토미니는 강력한 피지컬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맨유 중원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한때 주전으로 활약하던 시즌도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부족한 볼 컨트롤, 패스 등의 약점이 부각되었다.

지난 2023-24시즌엔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주며 시즌 10골을 기록했지만, 미드필더로서는 기여하지 못했다. 결국 2024-25시즌을 앞두고 22년간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생활을 끝내고 SSC 나폴리로 이적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맥토미니 영입을 강력하게 원했다.

나폴리 이적 이후 재능을 만개한 스콧 맥토미니. /게티이미지코리아

나폴리 이적 이후 맥토미니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되었다. 맨유 시절에는 주로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맥토미니는 나폴리에선 더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받았다. 지난 시즌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13골 4도움을 기록하며 나폴리의 세리에 A 우승에 기여했다. 활약을 인정받아 세리에 A MVP, ESM 올해의 팀에도 선정됐다.

이에 맨유의 전 스트라이커 코치인 베니 매카시는 맨유가 맥토미니를 방출한 것을 비판했다. 현재 케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매카시는 베팅 플랫폼 '벳온라인프로모코드'와의 인터뷰에서 "맥토미니를 방출한 것은 축구 역사상 가장 큰 실수 중 하나였다. 그는 맨유를 위해 태어난 선수였다. 가장 기술적인 선수는 아니었지만, 투지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맥토미니가 맨유를 떠나 기량이 만개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맥토미니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였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던 상황에서 3050만 유로(한화 약 488억 원)의 제안은 거절하기 힘든 제안이다. 2023-24시즌 맥토미니는 리그 32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 경기는 18경기에 불과했다. 맨유의 핵심 선수는 아니었다.

스콧 맥토미니. /게티이미지코리아

더불어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이후 후벵 아모링 감독 체제에서 미드필더의 역할을 고려하면 맥토미니는 반등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맥토미니가 세리에 A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것은 프리미어리그에 비해 낮은 압박 강도와 더불어 콘테 감독이 맥토미니를 적재적소에 배치했기 때문이다. 맥토미니의 이적은 선수 본인과 구단에게 모두 긍정적인 결정이었다.

한편, 나폴리와 결별설이 제기됐던 콘테 감독은 잔류를 선택하며 나폴리를 계속 지휘하게 됐다. 맥토미니에겐 긍정적인 소식이다. 유럽 대항전을 병행하지 않았던 지난 시즌과 달리 다가오는 2025-26시즌부터는 UEFA 챔피언스 리그를 병행한다. 세세리에 A 최고의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성장한 맥토미니가 이제 유럽 전체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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