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리오넬 메시가 2026 FIFA 월드컵을 앞두고 이적을 택할까.
리오넬 메시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유럽을 떠나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 CF로 이적했다. 마이애미는 라틴 아메리카 문화에 영향을 받은 도시다. 메시 본인과 가족들에게 편안한 환경이었다. 또한 오는 2026 FIFA 월드컵은 캐나다, 멕시코, 미국에서 개최된다. 클럽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업적을 이루고 국가대표팀에 집중하는 메시에겐 메리트가 있는 지역이다.
메시와 인터 마이애미의 계약은 6개월 뒤에 종료될 예정이다. 월드컵이 1년 남았기에 인터 마이애미와 재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였으나, 더 경쟁력 있는 리그로 이적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아르헨티나 소식에 정통한 에스테반 에둘 기자는 지난 30일(이하 한국 시각), "지난 금요일, 메시와 그의 가족이 나에게 월드컵을 앞둔 6개월 동안 다른 팀에서 뛸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때 인터 마이애미와의 잔류 계약이 사실상 마무리됐었지만, 현재는 그 계약이 보류된 상태이다"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2026 월드컵 출전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사실상 현재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것은 월드컵 출전 때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월드컵 직전 더 강한 팀, 수준 높은 리그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길 원하는 것이다. MLS는 많은 투자로 인해 리그 수준이 전체적으로 올라갔지만, 유럽 빅리그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우디 프로 리그로의 이적설이 제기됐으나, MLS의 국제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마혼리 멘도사는 사우디 매체 '알-리야디야'와의 인터뷰에서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와의 계약을 정상적으로 마칠 예정이다. 메시의 계약은 올해 말 MLS 시즌이 끝나는 시점까지다. 계약은 그대로 이행될 것이고, 이후 연장 여부는 그때 논의될 것”이라고 밝히며 인터 마이애미 잔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 마이애미 구단 측은 메시의 잔류에 대해 낙관적이다. 2026년 3월 개장을 앞둔 새로운 홈 경기장 '마이애미 프리덤 파크' 개장에 메시가 함께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이며 메시의 계약 연장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메시는 이번 시즌 인터 마이애미에서 24경기 16골 5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메시의 초점은 오직 2026 월드컵에 맞춰져 있다. 만약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월드컵 준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메시의 충격적인 유럽 복귀가 실현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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