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첼시 FC가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 FC 출신을 또 영입할 예정이다.
해외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지난 30일(이하 한국 시각), "주앙 페드루의 첼시 FC 이적이 확정됐다. 계약 기간은 2032년까지다. 페드루는 브라질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다음 주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을 위해 첼시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 기자는 'Here we go, confirmed'라고 덧붙이며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음을 알렸다.
첼시는 페드루 영입과 함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제이미 기튼스 영입까지 유력해졌다. 첼시는 이전까지 오른발 좌측 윙포워드를 소화할 수 있는 믿음직한 자원이 단 한 명도 없었으나, 이번 영입으로 두 명의 자원을 보강하게 됐다.

첼시는 브라이튼의 '단골 손님'이다. 지난 2022년 8월, 6300만 파운드(한화 약 1170억 원)의 이적료로 마르크 쿠쿠렐라를 영입했다. 이어 지난 2023년 8월에는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로베르트 산체스를 각각 1억 1500만 파운드(한화 약 2135억 원), 2500만 파운드(한화 약 464억 원)의 이적료로 영입했다. 이번에 페드루를 6000만 파운드(한화 약 1114억 원)에 영입하면서 3년간 브라이튼 선수 4명 영입에만 2억 6300만 파운드(한화 약 4884억 원)를 지출했다.
첼시는 선수뿐 아니라 브라이튼 출신 감독과 스카우트진까지 영입했다. 쿠쿠렐라 영입 이후 한 달 뒤에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했다. 당시 포터 감독과 함께 포터의 사단도 함께 이적했다. 가장 최근에는 브라이튼의 스카우터였던 찰리 허튼을 수석 스카우트로 영입한 바 있다.

브라이튼 출신 영입은 절반은 성공, 절반은 실패였다. 포터 감독은 7개월 만에 첼시와 상호 계약 해지를 하며 실패를 겪었다. 산체스도 불안한 빌드업 능력을 보여주며 첼시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높은 이적료를 지불하며 영입한 쿠쿠렐라와 카이세도는 첼시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특히 카이세도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베스트급의 활약을 펼쳤다.
브라이튼은 지난 2021-22시즌 리그 9위에 오르며 프리미어리그 중위권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이후 '거상'으로 거듭났다. 특히 2023-24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쿠쿠렐라, 산체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의 이적을 통해 1억 7500만 파운드(한화 약 3250억 원)를 수익을 얻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도 활발한 이적시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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