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거취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미키 반 더 벤이 새 주장 후보로 언급됐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2025-26시즌부터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함께 한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이별한 뒤 프랭크 감독을 선임하면서 변화를 가져갔다.
새로운 감독과 함께 손흥민의 잔류 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겨울 토트넘과의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계약 기간을 다음시즌까지로 늘렸다. 계약 만료까지 1년이 남은 상황에서 여전히 잔류는 불확실하다.
프랭크 감독도 손흥민의 상황을 고민하고 있다. 영국 ‘더 부트 룸’은 “프랭크 감독은 구단과 손흥민의 상황에 대해 논의를 해야 한다. 손흥민은 여전히 자신이 토트넘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파격적인 매각도 고려하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향한 제안이 2,500만 파운드(약 460억원)라면 이를 받아들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사우디 이적에 대한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중요한 건 손흥민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주장 교체 가능성까지 등장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반 더 벤은 토트넘 내부에서 점차 중오도가 높아지고 있다.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이적설이 계속되는 가운데 반 더 벤이 차기 주장이 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반 더 벤은 2023-24시즌에 토트넘에 합류해 빠른 발과 안정적인 빌드업을 자랑하며 주축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엄청난 공을 세웠다.

반 더 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결승전에서 1-0으로 리드하던 후반 23분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비운 상황에서 라스무스 호일룬의 헤더슛을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반 더 벤의 슈퍼 세이브 덕에 토트넘은 우승을 차지하며 무관 악몽을 끊어냈다.
매체는 "손흥민은 한국 투어 이후 떠날 것이며 로메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가까워지고 있다. 토트넘은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며 반 더 벤은 이미 내부적으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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