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도 포기한 연습생, 기본기만 3년 '허탕'…韓 대중음악 역사 새로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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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이 '데이식스'의 멤버 성진의 댄스 실력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 (왼쪽) 박진영 소셜미디어, (오른쪽) JTBC '아는 형님'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에서 기본기 댄스 3년을 가르쳐도 실력이 늘지 않은 연습생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유튜브 '비보티비'에서 '1일 3스케줄 뛰는 슈스 영케이와 한 차로 가'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케이는 군 입대 시기를 비슷하게 맞춘 것에 대해 "밴드여서 다 같이 있어야지 무러 하지 않나. 유닛, 솔로 활동을 하긴 했는데 최대한 빨리 같이 나오려고 시기를 맞추기로 했었다. 제가 두 번째로 갔다"라고 말했다.

송은이는 영케이에게 "언제부터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했나"라고 물었고 영케이는 "오디션 보기 전 캐나다에 있을 때 주변에서 잘한다고 해줘서 잘 하는 줄 알았다. 콧대가 많이 높았다. 저쪽까지 찔렀다"라고 오만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JYP 연습생으로 들어와서 무너졌다"라고 밝혔다.

성진이 민경훈과 '누가 더 못 추나' 댄스 대결을 펼치고 있다. / JTBC '아는 형님' 캡처

그는 "전 세계의 날고 기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니까 지금 데이식스 멤버들이 이미 잘하는 실력으로 연습생으로 있었고 또 잘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는 한참 멀었구나 생각했다. 웨이브 좀 추는 줄 알았는데 누구는 와서 헤드스핀을 하고 있고 나인틴 나인티 꽂고 있고 괴물들 집단이구나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춤에 대해 "프리스타일은 리더 성진이 형을 이길 수 없다. 장르가 팝핀, 왁킹, 락킹 이렇게 있으면 장르 중 '성진'이 있다. 그 누구도 형의 춤을 따라 하지 못하고 형도 그 누구의 춤을 따라 하질 못한다. JYP에서 최초로 댄스를 내려놓았다. 그래서 밴드 팀이 생겼다. 이게 데이식스의 시초다"라고 말해 놀라게 했다.

'데이식스'의 멤버 성진이 어색한 춤 실력을 뽐내고 있다. / Mnet '쇼 챔피언' 캡처

3년간 연습생 시절 춤을 배웠다던 성진은 기본기도 익히지 못했고 JYP 안무가들은 "이 친구는 몸을 못 가누는 것 같다"라며 포기한 것이다. 허스키한 목소리가 매력인 성진의 보컬이 너무 아까워 박진영은 특단의 결정으로 밴드를 결성해 3년의 준비 과정을 거쳐 데뷔시켰다. 하루 14시간 연습하고 한 주에 100시간 이상 합주를 하며 실력을 쌓았고 자작곡 아니면 데뷔할 수 없다는 방침에 따라 악기 연주와 작곡 공부를 병행하며 직접 곡을 쓰기도 했다.

'데이식스'는 밴드 문화를 다시 부흥시킨 가수이다. / 데이식스 소셜미디어 캡처

한편 내놨다 하면 음원 차트 1위를 거뜬히 거머쥐는 '데이식스'는 '굿데이 2025', '녹아내려요', '아직 거기 살아', '그녀가 웃었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예뻤어' 등 다양한 히트곡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데이식스'의 대부분 곡을 작사한 영케이는 하이키의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엔믹스, 에릭남, 갓세븐, 제로베이스원, 하현상 등의 곡을 쓰며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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