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진짜 ‘3강 꼬리 밟기’ 일보직전…롯데부터 끌어내린다? 한화전서 네일·올러 돌아오면 해볼만하다[MD광주]

마이데일리
위즈덤과 최형우/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진짜 ‘꼬리 밟기’ 일보직전이다.

KIA 타이거즈가 1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3-2로 잡았다. SSG 좌완 김건우에게 4회까지 묶였으나 5회부터 SSG 구원진을 공략하면서 짜릿한 역전극을 낚았다. 김건국이 4⅓이닝 동안 2실점했고, 뒤이어 최지민, 전상현, 조상우, 정해영이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역전극을 완성했다.

KIA 선수들/KIA 타이거즈

이날 3위 롯데 자이언츠가 2위 LG 트윈스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서 졌다. 이제 4위 KIA는 3위 롯데에 단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2일 SSG를 잡고 롯데가 LG에 또 지면 두 팀의 순위는 바뀐다. 아울러 KIA는 선두 한화 이글스와 3.5경기, 2위 LG에 2.5경기 차를 유지했다.

KIA는 2일 경기서 우완 이도현을 내세운다. SSG는 김광현이다. 선발투수 매치업에서 많이 밀린다. 그래도 3일 SSG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서 양현종이 나간다. SSG를 상대로 최소 2승을 따내고 주말에 롯데를 홈으로 불러들여 3위 쟁탈전을 유리한 고지에서 치를 수 있다.

롯데도 KIA만큼 부상자가 많지만, 좀처럼 쓰러지지 않는다. 그래도 KIA가 6월부터 워낙 강력한 상승세를 타면서 상당히 흥미 있는 맞대결이 예상된다. KIA는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잘 치르면 다음주 한화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서 총력전을 펼칠 여력도 마련될 전망이다.

일단 이범호 감독에 따르면 원투펀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가 한화 3연전에 맞춰 들어온다. 3일 SSG전에 나갈 양현종도 한화전에 들어간다. 그럴 가능성은 낮지만, 여차하면 김도현이 한화 3연전서 구원 대기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결국 한화를 넘어야 순위다툼서 남는 장사를 할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주축멤버들이 순차적으로 돌아오는 후반기, 심지어 부상자가 전부 돌아와도 10경기 이상 기다려야 한다며 차분하게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 그 와중에 팀이 다시 3연승을 달리며 3위 롯데를 끌어내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초반 찬스 상황에서 득점에 실패하면서 힘든 경기 양상이었는데 5회말 2사후 오선우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지난 일요일에 이어 오늘도 고종욱이 결승타 포함 2안타로 중심타선 역할을 잘 해줬다. 박찬호도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라고 했다.

KIA 선수들/KIA 타이거즈

계속해서 이범호 감독은 “오늘 경기는 투수쪽에서 힘을 내줬다. 김건국이 4이닝 이상을 투구해주면서 대등한 경기를 만들어줬고, 최지민부터 마무리 정해영까지 완벽한 모습이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는 것 같다. 계속 좋은 분위기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KIA 진짜 ‘3강 꼬리 밟기’ 일보직전…롯데부터 끌어내린다? 한화전서 네일·올러 돌아오면 해볼만하다[MD광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