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롯라시코 기선 제압' 롯데 2경기차로 달아난 LG... 사령탑이 꼽은 승부처가 있다

마이데일리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br><br>LG 염경엽 감독이 2-1로 승리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마이데일리 = 부산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엘롯라시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LG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첫 판을 잡았다.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위 자리를 지켜냈다. 롯데와는 2경기차로 달아났다.

타선에서 오스틴의 결정적인 한 방이 나왔다. 3회초 1사 후 김현수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오스틴이 데이비슨의 140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폴대 상단을 맞추는 선제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타구 속도가 무려 183.1km의 총알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오스틴은 3시즌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바로 추격을 허용했다. 에르난데스가 3회말 2사에서 김동혁과 장두성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그리고 고승민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한 점차 불안한 리드 속에 불펜이 잘 막았다. 이정용이 올라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초 김현수가 적시타를 쳐 한 점 달아나는 중요한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7회말 마운드에 올라온 김진성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20홀드 대기록을 썼다.

8회말 장현식이 1실점했지만 유영찬이 4OUT 세이브를 올리면서 팀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의 투런 홈런으로 전체적인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고 5회에 분위기를 넘겨 줄 수 있는 상황에서 수비코치의 과감한 번트 수비시프트로 무사 1, 2루에서 병살을 잡아내며 경기의 흐름을 넘겨주지 않은 것이 오늘 경기에서 중요한 포인트였던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이후 추가점이 필요할 때 김현수가 결정적인 추가타점을 올려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모처럼 지키는 야구를 했다. 염 감독은 "승리조들이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주며 오랜만에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었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LG 트윈스 선수들이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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