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가 패패패패 끊었다! 후라도 7이닝 막고, 강민호 결승포 쐈다→삼성 힘겹게 연패 탈출…최민석 빛바랜 QS+ [MD잠실]

마이데일리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삼성 후라도가 선발투수로 나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삼성 강민호가 1사 1루에 선제 투런포를 치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의 호투와 강민호의 결승 홈런으로 지긋지긋한 4연패를 끊었다. 두산 베어스는 최민석이 호투했지만 타선이 응답하지 않았다.

삼성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4연패를 끊어낸 삼성은 40승 1무 39패를 기록, 7위에 위치했다. 올 시즌 6번째로 40승 고지를 밟았다. 두산은 31승 3무 46패로 9위에 머물렀다.

▲선발 라인업

삼성 : 김지찬(중견수)-김태훈(우익수)-김성윤(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구자욱(좌익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

두산 : 정수빈(중견수)-오명진(2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김민석(1루수)-박준순(3루수)-김동준(좌익수)-류현준(포수)-이유찬(유격수). 선발투수 최민석.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류현준이 1회초 2사 1루 디아즈 안타에 홈에서 삼성 김태훈을 태그 아웃시키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

시작부터 삼성이 득점 기회를 날렸다. 1회초 주자 없는 1사에서김태훈이 우전 안타를 쳤다. 김성윤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 디아즈가 1루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다. 우익수 케이브의 송구가 매끄럽지 않았다. 3루까지 향한 김태훈은 이를 보고 홈을 향해 뛰려 했다. 커트맨 김민석이 3루로 공을 뿌려 김태훈을 가뒀다. 어쩔 수 없이 김태훈이 홈으로 돌진했다. 3루수 박준순이 포수 류현준에게 송구, 김태훈을 홈에서 잡았다.

그럼에도 삼성이 먼저 웃었다. 2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김영웅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 2-2 카운트에서 강민호가 몰린 5구 스위퍼를 놓치지 않았다. 강민호의 타구는 163.3km/h의 속도로 120.5m의 아치를 그리며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시즌 6호 홈런.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삼성 강민호가 1사 1루에 선제 투런포를 치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삼성 강민호가 1사 1루에 선제 투런포를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후라도는 3회 2사 1루, 4회 1사 1루, 6회 2사 1루를 모두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민석은 홈런 이후 3회부터 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끝냈다.

삼성은 좀처럼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7회 주자 없는 1사에서 구자욱이 중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김영웅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여기서 최민석이 강민호에게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를 유도, 다시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7회를 마지막으로 최민석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개인 최다 이닝과 더불어 커리어 첫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피칭을 해냈다. 종전 최다 이닝은 6월 18일 대구 삼성전(6이닝 2실점)이다. 당시 최민석은 2025 신인 중 가장 먼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신인 중 가장 빠른 퀄리티스타트+ 역시 최민석의 몫이 됐다.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선발 최민석이 7회초 1사 1-3루에서 삼성 강민호를 병살타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잠실=한혁승 기자

최민석이 내려가자 삼성이 흐름을 탔다. 8회초 홍건희가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좌전 안타를 쳤다. 이재현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김지찬과 박승규가 연속 볼넷을 얻었다. 1사 만루. 두산은 이병헌을 급히 투입했다. 하지만 김성윤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디아즈도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삼성도 8회말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홀드 요건은 아니지만 4연패를 끊기 위해 '필승조' 김태훈이 등판했다. 김태훈은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8회를 삭제했다.

9회말 마무리 이호성이 등판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은 2루수 땅볼 아웃. 오명진이 내야 뜬공을 쳤는데, 3루수 김영웅이 포구에 실패했다. 3루수 포구 실책. 케이브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강승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대타 양의지와 7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김동준을 3루수 파울 뜬공으로 잡아내고 힘겹게 경기를 끝냈다. 삼성이 4-1로 승리, 4연패를 끊었다.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삼성 후라도가 선발투수로 나왔다./잠실=한혁승 기자

후라도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8승(6패)을 수확했다. 김태훈은 1이닝 무실점, 이호성은 1이닝 1실점 비자책을 기록했다. 강민호는 결승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을 적어냈다.

최민석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패(1승)를 당했다. 두산 타선은 산발 3안타 1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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