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마지막 시험대' 엘동원 반등 없었다→또 5이닝 소화 실패, LG 교체 결단 내리나 [MD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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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LG 트윈스

[마이데일리 = 부산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어쩌면 마지막 시험대였음에도 반등을 보여주지 못했다.

에르난데스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평균자책점은 4.61에서 4.40으로 떨어뜨렸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후반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LG에 합류했다. 11경기 47이닝 3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02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가을야구에서 영웅이 됐다. 팀 사정에 따라 포스트시즌에서는 불펜으로 옮겼다. KT 위즈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부터 5차전까지 모두 등판, 7⅓이닝 무실점 2세이브 1홀드로 LG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했다.

이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제 몫을 해줬다. LG가 시리즈 전적 2패로 스윕패 탈락의 위기에 몰린 3차전에 구원등판, 3⅔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에르난데스의 투혼은 팬들의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투혼의 상징이자 무쇠팔 명성을 떨쳤던 최동원의 이름을 붙여 '엘동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LG는 에르난데스와 재계약을 했다. 130만달러를 안겼다.

LG 트윈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LG 트윈스

하지만 올해도 제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부상도 있었다. 5월 30일 삼성전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허벅지 부상으로 6주간 이탈했다. LG는 단기 대체 외인 코엔 윈을 데려와 공백을 메웠다.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왔지만 헤매는 것은 여전했다. 복귀전이었던 6월 5일 NC전에서 6⅓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내긴 했지만 그 이후 SSG전 4⅔이닝 3실점, NC전 1이닝 1실점 헤드샷 퇴장, 21일 두산전 4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후 비로 인해 LG 로테이션에 변화가 생겼다. 에르난데스에게는 긴 휴식이 부여됐다. 열흘만에 마운드에 오른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에르난데스의 부진에 외인 교체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어쩌면 이날이 에르난데스의 마지막 시험대가 될 수도 있다. 구단도 대비는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연 LG는 결단을 내릴까.

LG 트윈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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