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어쩌나.
SSG 랜더스 박종훈이 2군 경기에서 또 한 번 아쉬움을 남겼다.
박종훈은 2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한화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⅔이닝 4피안타 6사사구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1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상혁에게 안타를 내주며 시작했다. 이민재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포수 신범수의 도움을 받아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이상혁을 잡았다. 그러나 이민재에게 볼넷, 김건에게 안타, 허인서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인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한지윤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승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유민에게 몸에 맞는 볼, 배승수와 이상혁에게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이민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후 마운드를 정동윤에게 넘겼다. 정동윤이 김건을 삼진 처리하면서 더 이상의 실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쉽지 않다. 박종훈은 2021시즌이 끝나고 SSG와 5년 최대 65억 비 FA 다년 계약을 맺었다. 2022시즌 여름에 복귀했으나 2022시즌 11경기 3승 5패 평균자책 6.00, 2023시즌 18경기 2승 6패 평균자책 6.19, 2024시즌 10경기 1승 4패 평균자책 6.94였다. 거액을 쏟아 부어 계약했지만 아쉬움이 많았다.
올 시즌에도 5경기 2패 평균자책 7.11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5월 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8사사구 2탈삼진 7실점 패전을 기록한 후 2군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2군 와서도 썩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5월 3경기에서 2승을 거뒀으나 평균자책점이 8.03으로 높았다. 6월에도 4경기에 나왔는데 평균자책점이 6.75에 달했다. 특히 6월 17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 경기에서는 3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1사사구 8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한화전 직전 등판인 6월 26일 KT전에서도 3⅓이닝 4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2군 평균자책점이 9.17에 달한다. 과연 박종훈은 부활할 수 있을까.
한편 이날 경기는 한화가 13-4로 이겼다. 이승현이 5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민재가 3안타 3타점 2득점, 김건이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는 등 팀 15안타를 폭발했다.


마운드에서는 이상규가 4이닝 7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이후 이태양(1이닝)-정우주(1⅓이닝)-장지수(⅔이닝)-윤산흠(1이닝)-원종혁(1이닝)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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