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가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FC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2선 보강을 추진 중이다. 특히 토트넘이 가장 영입을 필요로 하는 포지션은 우측 윙포워드다. 이미 데얀 쿨루셉스키와 브레넌 존슨을 보유하고 있지만, 쿨루셉스키는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존슨은 지난 시즌 18골을 기록했지만, 득점에 비해 경기 영향력이 부족했다.
토트넘은 이적시장 초반부터 브렌트포드 FC의 브라이언 음뵈모와 강하게 연결됐다. 음뵈모를 리그 최고의 윙포워드로 성장시킨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부임하면서 이적설은 더욱 진해졌다. 하지만 음뵈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이적을 선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토트넘은 음뵈모가 아닌 다른 영입 대상으로 선회하는 모양새다.

토트넘이 낙점한 새로운 영입 후보는 모하메드 쿠두스다. 해외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토트넘은 쿠두스 영입을 위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및 쿠두스 측과 협상에 들어갔으며, 최근 며칠 사이 쿠두스의 에이전트와 접촉해 구체적인 이적 조건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두스는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총액 4600만 유로(한화 약 733억 원)의 이적료로 웨스트햄에 합류했다. 이적 첫 시즌엔 45경기 14골 6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지난 시즌엔 35경기 5골 4도움에 그쳤다. 이는 쿠두스 개인의 폼이 떨어진 것도 있지만, 훌렌 로페테기 전 감독과의 갈등을 비롯해 주 포지션인 우측 윙포워드를 비롯해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 좌측 윙포워드 등 여러 포지션을 오갔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토트넘의 주전 우측 윙포워드인 존슨과는 정반대의 스타일이다. 쿠두스의 장점은 활동량과 드리블이다. 공을 가지고 있을 때의 움직임이 매우 뛰어난 선수다. 반면 존슨은 스피드와 오프더볼이 장점이지만, 윙어로서 드리블 능력이 전무한 선수다. 쿠두스는 지난 시즌 92회의 드리블을 성공한 반면, 존슨은 단 19개의 드리블 성공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윙어 중 최하위권의 수치였다.
쿠두스의 바이아웃 조항은 8500만 파운드(한화 약 1580억 원)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을 대상으로 7월 1일부터 10일까지 유효하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토트넘은 바이아웃 조항보다 낮은 금액으로 영입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확한 이적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6000만 파운드(한화 약 1115억 원) 선에서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졌다.
웨스트햄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쿼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선수 영입을 위해서는 매각이 우선되어야 한다. 문제는 쿠두스와 연결되고 있는 구단이 런던 더비로 얽혀있는 토트넘이라는 것이다. 두 구단의 관계는 좋지 않으며, 이적 사례도 많지 않다. 만약 쿠두스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2011년 스콧 파커 이후 14년 만에 이뤄지는 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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