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에 이어 스칼렛 요한슨까지. 외화 강세 속 한국 극장가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또 한번 상륙한다.
2일 개봉하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감독 가렛 에드워즈)은 인류를 구하기 위해 과거 쥬라기 공원의 비밀 연구소가 있는 지구상 가장 위험한 섬에 들어가게 된 '조라'(스칼렛 요한슨)와 '헨리 박사'(조나단 베일리)가 그동안 감춰져 온 충격적 진실을 발견하고 공룡들의 위협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이야기다.
1993년 시작된 '쥬라기' 시리즈는 지금까지 전 세계 누적 흥행 수익 60억 달러(한화 약 8조4천억원)를 기록했다. 이번 신작은 시리즈 첫 편인 '쥬라기 공원' 각본을 맡았던 데이빗 코엡이 30년 만에 돌아오고, '고질라', '로그 원: 스타워즈 시리즈', '크리에이터'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은 시리즈 사상 최초로 공식 내한이 진행됐다. 가렛 에드워즈 감독을 비롯해 특수 작전 전문가 '조라' 역의 스칼렛 요한슨, 고생물학자 '헨리 박사' 역의 조나단 베일리, 제약회사 임원 '마틴' 역의 루퍼트 프렌드까지 총출동했다.
특히 마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블랙 위도우'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스칼렛 요한슨의 내한이 이목을 모은다. 그는 2017년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내한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레드카펫 행사 등 홍보일정을 소화하며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일과 9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300회 특집에도 출연한다.
다만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의 한국 극장가 상륙이 이목을 모으는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극장가에 외화 흥행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개봉한 주요 외화들이 연이어 성과를 내며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지난 5월 '친절한 톰 아저씨' 톰 크루즈의 내한과 함께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이하 '파이널 레코닝')은 현재 누적 관객수 335만명을 기록 중이다. 이미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301만 명)을 제치고 올해 외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또한 개봉 6주차 주말(6월 27~29일) 동안 2만4448명을 동원했고, 7주차 평일 첫날인 7월 1일에도 4415명을 추가하며 꾸준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개봉작 기준 박스오피스 1위 '야당'(감독 황병국, 337만명)과의 격차는 불과 2만명이다. '올해 최고 흥행작' 타이틀을 외화가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 흥행세를 이어받은 것이 브래드 피트 주연작 'F1 더 무비'(감독 조셉 코신스키)다. '쥬라기 월드', '파이널 레코닝'과는 다르게 브래드 피트의 내한은 없었지만, 개봉 첫날부터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 개봉 첫 주말에는 34만7413명을 동원하며 흥행 독주체제를 굳혔다.
이처럼 외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여름 흥행 대전에 뛰어든다. 1993년부터 이어진 '쥬라기' 시리즈의 브랜드 파워에 스칼렛 요한슨 등 주요 배우들의 내한까지, 관객의 기대를 끌 요소는 충분하다. 과연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외화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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