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매년 고공 성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이에 자산운용업계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ETF줍줍'은 매일 쏟아지는 ETF 업계 최신 뉴스를 모은 브리핑 코너다. 최신 시장 동향·투자 전략·전문가 분석까지 한번에 전달한다.
1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ETF 뉴스.

◆한투운용 'ACE 원자력테마딥서치 ETF' 30거래일 연속 개인순매수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원자력테마딥서치 상장지수펀드(ETF)가 30거래일 연속 개인투자자 순매수세를 기록 중이라고 1일 밝혔다.
ACE 원자력테마딥서치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2년 6월 상장한 국내주식형 상품이다. 국내 원자력테마 관련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것이 특징으로, 기초지수는 'DeepSearch 원자력 테마 지수'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5월16일부터 전일(6월 30일)까지 ACE 원자력테마딥서치 ETF를 지속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ETF가 상장한 이후 30거래일 연속 개인투자자 순매수세가 유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간 누적된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약 157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 순매수세는 업황에 대한 기대감 덕분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산업이 발전하며 전 세계적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이를 뒷받침할 원전 산업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ACE 원자력테마딥서치 ETF의 포트폴리오에는 현재 25개 내외 종목이 편입돼 있다. 편입 비중 상위권 기준으로는 한국전력(12.14%), 두산에너빌리티(11.01%), HD현대일렉트릭(10.26%)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해당 종목 외에도 현대건설(8.16%), LS ELECTRIC(7.60%), 효성중공업(5.69%), 한전기술(5.34%) 등도 포함돼 있다.
최근 수익률도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올 들어 전일까지 ACE 원자력테마딥서치 ETF는 100.76%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개인투자자 순매수세가 집중 유입된 최근 1개월 수익률의 경우 32.76%로 나타났고, 최근 1년과 3년 수익률은 각각 100.46%와 42.57%로 집계됐다. 순자산액(605억원) 또한 우수한 성과에 힘입어 올 들어서만 5배 가까이 증가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원자력테마딥서치 ETF는 국내주식 약 25개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통해 개별 종목 리스크를 낮추면서도 원전 산업 전반의 성장성을 누릴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자산, KODEX 증권 순자산 3000억 돌파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증권 ETF가 순자산 3000억원을 돌파했다.
KODEX 증권은 국내 증권산업에 투자하는 ETF로 2008년 상장한 1세대 ETF다. 한국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오랜 기간 꾸준히 성장해왔지만 올해 5월 이후 급격하게 수익률이 상승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KODEX 증권의 수익률은 1개월 27.6%, 3개월 79.9%, 6개월 93.9%를 기록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자본시장 관련 정책적 지원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국내 증시가 급등한 데 따른 영향이다.
높은 수익률에 힘입어 순자산이 5월말 1005억원에서 6월말 3202억원으로 6월 한 달 만에 2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의 투자금도 몰리는 추세다. KODEX 증권은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1000억원을 돌파해 11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일주일간 개인 순매수도 335억에 달하며 KODEX 200에 이어 전체 ETF 중 3번째로 높았다.
이 ETF는 국내 증권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성한 지수인 KRX 증권 지수를 추종한다. 대표적인 배당금 관련 ETF로, 금융 관련 종목들의 비중이 높아 배당금이 높은 ETF에 속한다. 연 분배율이 4.4%에 이른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국내 증시의 활황으로 인한 거래대금 확대와 유동성 환경 개선 등이 증권주 강세를 이끌며 KODEX 증권이 최근 가파른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며 "KODEX 증권은 금융주의 비중이 높은 만큼 높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 투자자분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래에셋 TIGER ETF, 상반기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가 2025년 상반기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올 들어 국내 및 해외주식형 ETF 모두 고른 성장세로 개인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국내 상장된 ETF 브랜드 중 유일하게 총 개인 누적 순매수 4조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일 종가 기준 TIGER ETF 213종의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대금 합계는 4조558억원이다. 해당 기간 국내 상장된 전체 ETF 990종의 개인 순매수 대금 합계는 11조8235억원으로, TIGER ETF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국내 전체 ETF 중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는 'TIGER 미국S&P500 ETF(360750)'다. 30일 기준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조 1626억원이다. '2024년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인 해당 ETF는 낮은 실부담비용 등으로 올해도 역시 개인 투자자들의 변함없는 선택을 받으며, 전체 ETF 중 유일하게 순매수 1조원을 넘어섰다.
개인 투자자들은 'TIGER 미국S&P500 ETF'뿐 아니라 TIGER 미국 투자 ETF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미국 대표지수 ETF인 'TIGER 미국나스닥100 ETF(133690)'는 미국 증시 조정 국면에서도 5,000억원 이상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나스닥100 투자 ETF로서 낮은 실비용 부담 등이 미국 대표지수 ETF 장기 투자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관심도 TIGER 미국 투자 ETF로 이어졌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458730)',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486290)',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켓커버드콜2호(458760)',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0008S0)' 등 다양한 월배당 ETF에 개인 투자자 자금이 집중됐다.
올해는 국내 증시 상승세 속에 국내 주식형 TIGER ETF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성공적인 자산운용과 평안한 노후를 위한 장기 투자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부사장은 "연금 장기투자와 혁신 성장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집중한 결과 개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TIGER ETF에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고, 투자자들이 TIGER ETF를 통해 자산 증식과 평안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 고배당 ETF 부문 1·3·6개월 수익률 1위 기록
최근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KB자산운용의 고배당 금융주 상장지수펀드(ETF)인 'RISE 코리아금융고배당 ETF'가 동종 유형 상품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내면서 주목받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RISE 코리아금융고배당 ETF'의 1개월, 3개월, 6개월 기준 수익률은 각각 16.35%, 34.53%, 45.01%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 18개 고배당주 ETF 중 1위에 해당한다.
'RISE 코리아금융고배당 ETF'는 높은 배당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배당 여력과 자본 효율성, 기업가치 개선 가능성까지 고려한 금융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차별화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 상품은 ‘iSelect 코리아 금융 고배당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아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수익률 △주가순자산비율(PBR) △시가총액 등 4가지 정량 팩터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주요 투자 대상은 금융지주, 보험, 은행 등 전통적인 고배당 업종이다.
금융업종은 금리 하락, 자산 평가익 증가, 자본 여력 개선 등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 안정적인 배당과 펀더멘털 개선이 동시에 기대되는 핵심 섹터로 꼽힌다.
이런 와중에 정부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소비세 완화, 부동산 규제 완화 등을 추진하면서 내수를 기반으로 하는 금융업종의 실적 개선 가능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여기에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금융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배당주로서의 매력 또한 더 확대할 전망이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RISE 코리아금융고배당 ETF'는 높은 배당을 포함해 수익률에서도 시장을 선도하는 상품"이라며 "정부 정책과 기업의 자율적 주주환원 강화, 금리 변화 등 다양한 시장 변수 속에서도 안정적인 인컴과 자본 이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전략 상품으로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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