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게임사 쿡앱스, 중국서 반등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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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쿡앱스에 따르면 하오 플레이는 오는 7월 3일 ‘포트리스 사가’(중국명 洛伊的移动要塞)의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 탭탭
30일 쿡앱스에 따르면 하오 플레이는 오는 7월 3일 ‘포트리스 사가’(중국명 洛伊的移动要塞)의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 탭탭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국내 중소 게임사 쿡앱스가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한다. 쿡앱스 대표 게임 ‘포트리스 사가’는 7월 중국 서비스가 예정됐다. 현지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도 준비돼 중국 시장에서의 인지도 확대가 기대된다.

◇ 쿡앱스 대표 게임 ‘포트리스 사가’ 7월 중국 예정

30일 쿡앱스에 따르면 하오 플레이는 오는 7월 3일 ‘포트리스 사가’(중국명 洛伊的移动要塞)의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쿡앱스가 지난 2023년 출시한 ‘포트리스 사가’는 요새 육성 방치형 RPG 장르의 모바일 게임이다. 쿡앱스는 2009년 설립된 이후 모바일 게임 개발에 집중해왔다.

‘포트리스 사가’는 지난 1월 중국 외자판호(서비스 허가권)가 발급됐다. 국내 다른 게임사의 경우 판호 발급 이후 서비스까지 1년이 넘는 일이 생긴다. 하오플레이는 신속하게 서비스를 준비했다.

현지 앱마켓 탭탭에 따르면 ‘포트리스 사가’에는 중국 문화를 반영한 구룡성 요새가 등장할 예정이다. 해당 게임에서 이용자는 계속 전진하는 요새에 탑승하고 다가오는 몬스터들과 전투하게 된다. 요새에 탑승하지 않고 공격하는 영웅도 있어 영웅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BM(비즈니스 모델) 또한 영웅 패키지 상품, 요새 업그레이드 등으로 구성됐다. 30일 ‘포트리스 사가’는 중화권인 대만에서 구글플레이 시뮬레이션 게임 매출 22위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 쿡앱스 “중국에 처음 도전하는 데 의의”

현지 앱마켓 탭탭에 따르면 ‘포트리스 사가’에는 중국 문화를 반영한 구룡성 요새가 등장할 예정이다. / 탭탭
현지 앱마켓 탭탭에 따르면 ‘포트리스 사가’에는 중국 문화를 반영한 구룡성 요새가 등장할 예정이다. / 탭탭

쿡앱스 관계자는 “중국에 처음 도전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며 “중국 매출은 큰 기대를 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쿡앱스에 따르면 매출 상위 3개 게임은 △‘포트리스 사가’ △‘무명 기사단’ △‘테일드 데몬 슬레이어’ 등이다. ‘무명 기사단’도 지난 3월 중국 외자판호를 발급받았다.

쿡앱스와 하오 플레이의 인연은 지난 2023년 국내 게임 축제 지스타에서 시작됐다. 하오 플레이는 지스타2023에 부스를 설치하고 ‘소녀전선2: 망명’를 선보인 바 있다. 박성민 쿡앱스 대표는 지스타에 참관해 하오 플레이 대표와 만나 중국 진출을 논의했다.

양사 대표 만남 이후 사업팀 간 논의가 진전됐다는 게 쿡앱스 관계자 설명이다. 하오 플레이는 ‘포트리스 사가’, ‘무명 기사단’ 등 쿡앱스 대표 게임 2종의 중국 퍼블리싱을 맡았다. 박성민 대표에 대해 쿡앱스 관계자는 “중국 진출 의지가 크다”며 “대표가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네오위즈의 방치형 게임 ‘고양이와 스프’(중국명 猫咪和汤)가 중국에서 흥행했다. 쿡앱스는 ‘포트리스 사가’와 ‘무명 기사단’으로 중국 내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펄어비스 등 대형 및 중견 게임사 위주로 중국에 진출하는 가운데 중소 게임사에도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23일에는 중소 게임사 빅게임스튜디오가 ‘블랙클로버 모바일’에 대해 판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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